2024년생 기대수명 83.7년…0.2년 더 길어졌다

2025-12-03

데이터처, '2024년 생명표' 공개

남녀 기대수명 격차 5.8년으로↓

사망원인 '암' 19.5%…가장 높아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이 2023년생보다 0.2년 늘어난 83.7년으로 나타났다. 사망원인 확률은 암, 폐렴,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순으로 높았다.

◆ 2024년생 기대수명 83.7년…성별 간 기대수명 격차 5.8년

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2024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7년으로, 전년 대비 0.2년 늘었다. 기대수명은 해당 연도에 태어난 아이가 살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을 의미한다.

성별에 따른 기대수명 간극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가 유지됐다. 여성 기대수명 86.6세와 남성 기대수명 80.8세 간 격차는 5.8년을 기록했다.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성별 간 기대수명 격차는 1985년에는 여성 73.2세, 남성 64.6세로 8.6세까지 벌어졌으나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비교하면 한국인 남성 기대수명은 2.3년, 여성은 2.9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성·연령별 기대여명을 보면 남녀 모두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60세 여성은 향후 28.4년, 남성은 23.7년 더 생존할 것으로 전망됐다. 40세 남성은 41.9년, 여성은 47.4년 더 살 것으로 예상됐다.

◆ 주요 사망원인 '암' 19.5%…제거 시 3.3년 더 산다

지난해 출생아가 특정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을 따지면 암이 19.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폐렴(10.2%), 심장 질환(10.0%), 뇌혈관 질환(6.9%)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은 2023년 2.4%에서 2024년 1.1%로 줄었다. 암과 폐렴으로 인한 사망 확률은 이 공백을 채우면서 늘어났다.

2024년 출생아가 장차 3대 사인(암·심장 질환·폐렴)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성 44.2%, 여성 36.0%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 사망 확률은 암(15.2%), 심장 질환(10.8%), 폐렴(10.0%), 뇌혈관 질환(7.3%)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암(24.5%), 폐렴(10.8%), 심장 질환(8.9%), 뇌혈관 질환(6.4%) 등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았다.

암이 제거된다면 2024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3.3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심장질환과 폐렴이 제거된다면 각각 기대수명은 각각 1.2년, 1.0년 늘어날 전망이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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