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가 아닌 예술을 보고 있다” “그는 그만의 리그에 있다” 3점슛 성공 ‘4000개’ 고지 밟은 커리를 향한 찬사

2025-03-14

그 누구도 밟지 못한 3점슛 성공 4000개 고지를 밟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향한 찬사가 쉬지 않고 쏟아지고 있다.

커리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홈경기에서 3점슛 2개를 넣어 개인 통산 3점슛 4000개 고지를 밟았다. 3000개도 커리와 하든(3127개) 2명 밖에 없다.

이날 커리는 경기를 앞두고 허리에 불편함을 느끼는 모습이 방송 중계를 통해 알려지며 우려를 낳았다. 이에 벤치에서 머물 때는 파란색 허리보호대를 착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통증은 커리의 의지를 막지 못했다. 이날 레이업 득점으로 포문을 연 커리는 1쿼터 종료 5분35초를 남기고 속공 상황에서 자신의 첫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1쿼터 막판 벤치로 물러나 휴식을 취하다 2쿼터 중반 다시 투입됐지만 3점슛은 침묵을 지켰다.

모두가 기다렸던 4000번째 3점슛은 3쿼터에 나왔다. 쿼터 종료 8분19초를 남기고 우중간에서 던진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이후 작전타임 때 커리의 기록 달성을 축하하는 영상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커리는 경기 종료 3분22초를 남기고 밴치로 물러났고, 팬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맞았다.

커리는 2009~2010시즌 NBA에 데뷔한 이래 한 시즌 3점슛 성공 1위를 8번이나 차지했다. 5번이나 한 시즌 3점슛 300개 이상을 성공시켰고, 2015~2016시즌에는 무려 402개의 3점슛을 넣어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아울러 커리는 원정에서 3점슛 성공 역대 1위로 올라섰던 아쉬움도 덜었다. 커리는 2021년 12월15일 뉴욕 닉스 원정에서 레이 앨런을 넘어 2974번째 3점슛을 넣었다. 당시 홈팬들 앞이 아닌 원정에서 기록을 세웠는데, 이번에는 홈팬들 앞에서 전인미답의 고지에 올라 기쁨이 두 배가 됐다.

누구도 밟지 못한 기록에 이름을 올린 커리를 향한 찬사가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다.

커리와 오랜 기간 함께하고 있는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경기 후 “정말 미친 숫자다. 커리는 발레리나 같다. 여러분은 스포츠를 보는게 아니라 예술을 보고 있다”고 극찬했다. NBA 사무국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축하 사진과 함께 “통산 4000개의 3점슛. 커리는 그만의 리그에서 뛰고 있다”고 적었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3점슛 4000개라니 정말 미쳤다! 축하한다 나의 형제여”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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