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의 10대 공격수 맥스 다우먼(15)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그는 5일(한국시간) 열린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슬라비아 프라하와 원정 경기(3-0 승)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만 15세 308일의 나이로 유수파무코코(보루시아 도르트문트·16세 18일)가 갖고 있던 기록을 경신했다. UCL 최연소 출전 기록 3위는 라민야말(바르셀로나)이 2023년 세운 16세68일이다.
다우먼은 이날 경기 후반 27분에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교체 투입됐다. 아스널이 3-0으로 앞서던 시점이었다. 아스널은 전반 32분 부카요사카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분과 24분에는 미켈메르노가추가골을 넣으며 낙승했다. 아스널은 8경기 무실점 행진을 하며 공식경기 10연승을 기록했다. 아스널은 1903년 이후 122년 만에 8경기 무실점 기록을 다시 세웠다.
다우먼은 엿새 전인 지난달 31일 브라이턴과의 잉글랜드 EFL컵(카라바오컵)에 선발 출전해 아스널 역사상 최연소 선발 출전 선수가 됐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성인을 상대로 과감한 돌파를 시도하며 대등한 플레이를 펼쳐 스카이 스포츠로부터 "아스널의 새로운 희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켈아르테타 감독은 프라하와 경기 후 "가장 어려운 무대였지만 맥스는 1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제치고 파울을 유도했다"며 "우리에겐 아주 대단한 선수가 있다"고 극찬했다.
8세 때부터 아스널 아카데미에 입단해 기본기를 다진 그는 14세이던 지난해 아스널 1군과 훈련에 합류했다. 지난해 5월에는 17세 이하 유럽선수권에서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우고, 지난달에는 잉글랜드 19세 이하 대표팀에서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아스널은 어린 유망주가 선수로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경기력뿐만 아니라 교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돕고, 탈의실 사용 등에 있어서 성인 선수들과 적절하게 분리될 수 있도록 심리적 지원 등에도 각별하게 신경 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