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 에릭슨… CNN “편입생 가능성”
대학, 이번 학기 남은 시험 모두 취소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브라운대에서 총격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친 사건과 관련해 위스콘신 출신 벤저민 에릭슨(24)이 ‘관심 인물’로 구금됐다.
14일(현지시간) 미 당국에 따르면 에릭슨은 아직 총격 사건과 관련해 기소되지 않았으며, 당국은 범행 동기나 브라운대와의 연관성에 대해 아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총격 사건 다음날인 이날 새벽 브라운대가 위치한 프로비던스에서 약 20마일(약 32㎞) 떨어진 코번트리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수사 당국이 에릭슨과 관련된 휴대전화를 위치 추적했으며 호텔 객실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레이저 조준기가 장착된 총기 1정을 포함해 총기 2정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CNN 등에 따르면 에릭슨은 미 육군에서 보병 병사로 복무했으며, 저격수 훈련을 통과했고 총기 교육 경험이 있다. 또 근무 성적 우수 훈장을 받았고, 대통령 인근에서 ‘보안 임무’에 참여한 이력도 있다.
당국은 에릭슨이 현재 브라운대 재학생은 아니라고 했지만 한 소식통은 CNN에 최근 등록절차를 밟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에릭슨은 고등학교를 2020년 7월 졸업한 뒤 위스콘신 밀워키대에서 심리학 중심의 온라인 수업을 수강했고, 군 복무를 마친 뒤 이번 가을학기부터 브라운대로 편입했다. 그의 관심사로는 동물 복지, 참전군인 지원, 빈곤층 지원 등이 기재돼 있었다. 가을학기 중 사건을 겪은 브라운대 측은 이번 학기 남은 기간 예정된 시험을 모두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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