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내년에 배양육 식품 상용화하겠다는 스페이스에프

2024-10-14

위 사진은 속 음식은 배양육으로 만들었다. 그러니까 살아있는 동물의 줄기세포를 채취해 이를 길러(배양), 고기의 형태로 만들어 다시 한 번 식품으로 가공했다. 맛과 식감은 실제 고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제조사 측은 말한다. 영양 측면에서도 실제 고기와 비슷하니, 배양육이 콩이나 버섯 등 대체 단백질 보다 이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중요한 반전. 배양육으로 만든 고기의 가격이 실제 유통 중인 돼지고기보다 약 두 배 비싸다. 배양육을 만드는 스페이스에프가 예상하는 현 기준 배양육의 가격은 100g당 약 2만5000원. 그러나 스페이스에프는 향후 시장의 수요가 증가하면 배양육의 생산량이 늘어날 테고, 따라서 지금은 고가인 장비나 시설 등이 보편화되면 오는 2028년 께는 100g당 1000원까지 값이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될 경우 향후 실제 고기 값보다 10배 이상 저렴한 배양육이 육고기 보완제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0년 출범한 스페이스에프는 배양육, 또 다른 말로 세포배양식품을 만든다. 반도체 공정 설계 엔지니어 출신 김병훈 대표와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진들이 의기 투합해 만든 회사다. 착상 전인 배아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가졌다. 배아 줄기세포로 배양육을 무한으로 생산할 수 있는데, 회사는 현재 배아 줄기세포 하나 당, 실제 돼지 네 마리 분의 배양육을 생산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향후 회사가 한 배아 줄기세포 당 만들 수 있는 배양육 양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스페이스에프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배양육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그 어렵다는 배아 줄기세포를 만드는 기술이 스페이스에프의 정체성이다.

지난 10일 스페이스에프의 김병훈 대표를 강남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만나 배양육 시장과 회사가보유한 기술 등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스페이스에프를 한 마디로 소개하면

세포농업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한다. 세포농업 기술은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기술로 농축산물을 실험실 내에서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식품 배양육을 만드는 곳이다.

-배양육, 이름은 익숙하다

배양육의 공식 이름은 세포배양식품이다. 말 그대로 실제 동물의 세포, 근육 줄기세포나 지방 줄기세포를 활용해 고기를 만든다. 식용 곤충, 버섯 등으로 만든 대체육 대비 유일하게 동물성 단백질에 기반을 뒀다.

–어떻게 만드나

동물로부터 샘플을 먼저 채취해 샘플 안에 있는 줄기세포를 추출한다. 그런 다음 그 줄기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해 모수를 늘린다.

-세포를 복사하는 것이라고 보면 되나

복사보다 ‘증식’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세포가 분열되면서 그 수가 늘어나는 것을 증식이라고 한다. 이렇게 증식된 세포를 다시 조직화를 하는데, 결국 이것이 우리가 먹는 고기의 근간이 된다. 최종적으로 근육, 지방 조직 비율을 원하는 대로 섞어 식품으로 만든다.

핵심은 줄기세포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것과 조직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 기술 모두 저희 회사가 보유하고 있다. 또 세포를 어떻게 다루는지도 중요한 기술인데, 이를 위해선 ‘배양액’이 필요하다. 배양액은 세포의 먹이를 주는 역할을 한다. 배양액이 가진 성분이 세포를 잘 자라게 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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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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