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이 들어왔다” 삼성 강민호도 감탄한 배찬승, 신인임에도 추켜세워준 이유는 “인정할 만 해”

2025-03-20

삼성 베테랑 포수 강민호는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미디어데이에서 신인 배찬승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민호는 ‘배찬승을 홍보해달라’는 말에 “오랜만에 좋은 물건이 들어온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함께 참가한 주장 구자욱도 “배찬승은 좌완으로 빠른 공을 던지고, 제구도 좋고 타자들이 못 치는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하는 선수라서 많은 응원해주시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고를 졸업한 뒤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배찬승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기대감을 키웠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150km의 공을 던지며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다.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 1.2이닝 6안타 4삼진 3실점으로 예열을 마쳤다. 그리고 개막 엔트리 승선에도 성공했다.

미디어데이가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강민호는 구체적으로 이유를 밝혔다.

강민호는 “신인이라서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보면서 인정하게 됐다”고 했다.

평소 강민호는 어린 선수들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는 편이 아니다. 원태인에게도 자리를 잡을 때까지 ‘아직은 멀었다’라는 말을 하면서 들뜨지 않게 하곤 했다. 그런 강민호가 처음으로 신인 투수를 보고 ‘인정’을 한 것이다.

강민호는 “신인이라서 인정을 해줘도 안 되는데 그런데도 좋은 공을 던지고 있더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삼성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친 이후 불펜 보강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 선발 투수인 최원태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는데에는 성공했으나 정작 불펜에 대한 보강은 없었다. 스프링캠프 중간에는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가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강민호는 보강이 없었어도 기존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더 좋은 마운드를 자랑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확신의 이유 중 하나는 배찬승이다.

강민호는 “이재희와 배찬승이 들어오면서 보강 효과 못지 않은 파급력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선수들이 지난해만큼의 기량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재희 역시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로 상무 제대 후 전력에 합류했다. 강민호는 “둘다 빠른 공을 던지고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변화구도 좋고 카운트 싸움도 할 줄 안다. 그렇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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