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50 12기 추가될까 … 한국항공우주, 필리핀 '꿈' 영근다

2025-03-27

"1조원 규모 개량형 FA-50 필리핀수출 논의중"

폴란드·말레이에 완제기 수출... 부품 시장 성장도

2026년, KF-21· FA 50PL 양산도 호재

[디지털포스트(PC사랑)=김호정 기자 ] 대신증권은 한공항공우주산업(KAI)이 필리핀에 한국산 FA-50 다목적 경전투기 추가 수출 외에도 다목적 전투기(MRF), KF-21 전투기 등 잠재 수출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3.3% 상향한 10만원으로 조정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리포트에서 "완제기 수출은 폴란드·말레이시아에 수출하는 FA-50을 바탕으로 90% 이상의 매출 성장이 유력하며, 기체 부품은 지난해 말 보잉 파업의 따른 기저효과로 10% 매출 성장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6년에는 KF-21 양산과 개량된 FA-50PL(Poland) 양산, 소형무장헬기(LAH) 인도가 증가하며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필리핀에 FA-50의 개량형 모델인 'FA-50 블록(Block)20' 12기를 추가 수출하는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수출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필리핀은 FA-50 추가 도입 외에도 다목적전투기(MRF) 사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KF-21의 잠재 수출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방산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KAI의 주가가 필리핀 FA-50수주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지난 2월 11일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이미 올라간 동일산업 피어(peer)그룹 눈높이와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할 때 충분히 상승 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국내 사업에 대해서는 한국형 기동헬기(KUH) 수리온 양산 종료로 인한 매출 공백과 소형무장헬기(LAH) 2차 양산 물량 부족, KF-21 전투기의 체계 개발 종료 시점 도래에 따라 매출이 소폭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KAI의 올해 매출액으론 전년 대비 13.2% 증가한 4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7.8% 오른 3317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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