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5년 10월 27일 朴 국회 도착, 정의당 팻말 시위
지난 2015년 10월 27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박근혜'와 '정의당'이다.

● 시정연설 참석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 10월 27일 취임 이후 3번째로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위해 오전 9시41분께 국회 본관에 도착했다.
짙은 회색 정장 차림으로 승용차에서 내린 박 대통령은 곧바로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의 안내를 받으며 티타임 장소인 국회의장실로 향했다. 이병기 비서실장, 현기환 정무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이 박 대통령의 뒤를 따랐다.
박 대통령은 의장실에서 정의화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황교안 국무총리 등 5부 요인 및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새누리당 원유철·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비공개로 환담을 나눴다.
박 대통령과 5부 요인, 여야 지도부의 '약식 회동'이 진행되는 동안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시정연설을 듣기 위해 본회의장으로 속속 입장했다.
본회의장 입구에서 '국정화 철회' 등을 적은 손팻말을 들고 시위 중인 정의당 의원들은 입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본회의장 연단에 오르는 것은 약 15분 지연됐다.
야당 의원들이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항의하는 의미로 '국정 교과서 반대', '민생 우선' 등의 구호가 적힌 인쇄물을 본회의장 의석의 컴퓨터 모니터 뒤에 붙여놓고 침묵시위를 벌였기 때문이다.
이에 정의화 의장은 마이크를 잡고 "야당 의원, 특히 지도부에 부탁한다"며 "우리가 삼권 분립의 나라로서 행정부나 사법부에 예(禮)를 요구하듯이 우리도 행정부나 사법부에 예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인쇄물 제거를 요구했다.
정 의장은 "(연설이) 끝나고 난 뒤에 로텐더 홀에서 (인쇄물을) 갖고 얼마든지 여러분의 뜻을 언론에 표할 수 있다"며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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