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AI 기반 봇 트루스터미널(Truth Terminal) 설립자의 엑스(X) 계정이 해킹당해 가짜 밈코인을 홍보하는데 사용됐다.
2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0분(UTC) 트루스터미널 설립자 앤디 아레이(Andy Ayrey)의 X 계정이 인피니트 백룸(Infinite Backrooms·IB) 토큰의 출시를 알리는 암호화된 글을 게시했다.
게시물에는 밈코인의 계약 주소가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로 인해 IB 토큰의 가치는 급등하여 25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해당 토큰을 배포한 지갑은 출시 당시 3만8400달러에 1억2460만 개의 IB를 구매하고 45분 이내에 전량을 팔아 총 60만2500달러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트루스터미널은 밈코인 고트세우스 맥시무스(Goatseus Maximus·GOAT)라는 밈코인을 9억4000만 달러의 최고 가치로 끌어올린 AI 봇으로 유명하다. 현재 GOAT는 시가총액 6억3700만 달러로, 지난 24일 최고치 대비 32% 하락한 상태다.
이 봇은 GOAT를 출시하는 데는 관여하지 않았지만, 지난 10일 솔라나(Solana) 기반 밈코인 배포 서비스인 펌프닷펀(Pump.fun)에서 개발자가 GOAT를 출시한 후 해당 토큰을 지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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