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볼리, LG는 Q9...가정용 로봇, 상반기 출시 가능성에 관심↑

2025-01-16

삼성, CES 2025에서 로봇 볼리 상반기 출시 알려

LG도 Q9 출시 가능성 작년부터 솔솔...올해 가능성도

"볼리 출시 4년째 예고"?...목표 스펙 따라 연기될 수도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가전사들이 진짜 '로봇'을 출시하는 시대가 왔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AI 가전 로봇 '볼리'를 출시하겠다고 알렸다. LG전자도 이동형 AI 홈 허브 'Q9'의 연내 출시 가능성이 높다. 어떤 수준의 완성도를 추구하느냐에 따라 출시가 미뤄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볼리는 2025년 상반기 내 미국과 우리나라에 출시된다.

볼리는 노란색 공을 닮은 로봇이다. 삼성전자는 볼리를 'AI 컴패니언'이라고 소개한다.

볼리의 역할이 집사, 돌봄이, 파트너 등으로 소개되는 만큼 일반 소비자에게는 유용한 로봇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볼리는 지난 2020년 CES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당시 업계에서는 "볼리 완성도가 떨어진다. 로봇같이 다니는 모습으로 보여졌지만 실제로는 뒤에서 리모컨으로 조종해서 행사를 치뤘다"는 소문이 공공연했다.

5년이 지나 볼리는 현실세계로 오게 됐다.

삼성전자가 지난 2024년 공개한 영상에서 볼리는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의 기행을 목격하고 이를 메신저로 사용자에게 알린다.

사용자가 "개에게 밥을 주고 좋아하는 영상을 틀어줘라"고 메신저에 타이핑하면, 볼리는 이를 그대로 수행한다.

사용자가 귀가하면 반겨주는 모습이 반려동물을 똑 닮았다.

LG전자의 이동형 AI 홈 허브인 Q9도 연내 출시가 유력하다.

원래 Q9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 것은 작년이었던 만큼, 올해 출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LG전자는 Q9을 가리켜 '반려로봇'이라고도 부른다.

Q9은 반려동물을 연상시키는 자그마한 체구에 커다랗고 반짝이는 두 눈이 인상깊다. 기분이 좋으면 눈으로 미소짓기도 하고, 춤을 출 때는 열광의 눈빛으로 바뀐다.

Q9에는 LG전자의 AI 에이전트 '퓨론'이 탑재된다.

더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은 개방형 생태계다. LG전자는 지난 2024년 10월 Q9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했다.

SDK가 공개되면 LG전자에 소속된 직원뿐만 아니라 외부 개발자 누구든 Q9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다. 일종의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다만 이동형 로봇의 변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점에서 두 제품 모두 출시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로봇 형태의 제품은 변수가 엄청나게 많다. 제조사가 어느 정도의 완성도를 목표로 할 지에 따라서도 출시 시기가 바뀔 수 있다. 볼리도 지금 4년째 '곧 출시한다'고 하지만 지난 4년간 출시된 적 없다"고 말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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