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국토부 새 컨트롤타워 출범에 중소형 건설주 일제히 급등

2025-12-03

상지건설 29.85%, 동신건설 23.75%, KD 10.59%, 일성건설 8.44%

김이탁 "주거 안정 위한 9·7 공급대책 후속 조치 속도감 있게 추진"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3일 장 초반 중소형 건설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김이탁 신임 국토교통부 1차관이 임명되며 주택 공급 확대·건설산업 정상화 등 국토부 주요 정책 방향이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9분 기준 상지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1740원(29.85%) 오른 757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동신건설(23.75%), KD(10.59%), 일성건설(8.44%), 한신공영(7.06%) 등 주요 중소형 건설주도 동반 강세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 1차관에 김이탁 경인여대 교수를 임명했다. 김이탁 1차관은 전날 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주택공급, 건설안전, 국토균형성장, AI 기반 미래 국토 전략 등 향후 국토부 핵심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김 차관은 주거안정을 '가장 우선적 과제'로 강조하며 "국민이 원하는 입지에 충분한 주택이 공급된다는 믿음을 드릴 수 있도록 9·7 공급대책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청년·신혼부부·주거취약계층을 위한 부담 가능한 주택(affordable housing) 공급 확대와 주거안전망 확충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기간 침체된 건설산업 정상화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 차관은 국토부에서 주택건설공급과장·주택정비과장·주택정책과장 등 핵심 보직을 거친 관료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을 맡아 서울 내 유휴부지 활용 논의에 참여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주택 공급 구조 전반에 대한 김 차관의 이해도가 높은 만큼 연내 발표될 공급 후속대책과 LH 개혁안 논의가 탄력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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