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완도 바다에 블루카본 군락지 조성

2025-03-25

한국전력이 최근 완도 앞바다에 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난 잘피 해초류 군락 블루카본을 성공적으로 조성했다.

25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블루카본 잘피 15만 주를 이식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3㏊ 면적에 잘피 군락지를 조성해 승용차 600여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대당 2.4t 배출)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루카본’은 바다와 해초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로 산림 등 육상의 ‘그린카본’ 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50배 이상 빠르고 저장능력도 2배 이상 높아 최근 국제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전이 블루카본으로 활용한 ‘잘피’는 바다 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맹그로브 숲, 염습지와 함께 UN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가 공식 인증한 3대 블루카본 중 하나이다.

대상지로 선정된 완도군 인근 연안은 전국 잘피의 40%가 분포하고 있으며 이식한 잘피의 생존율이 61.8%로 타지역의 잘피 이식 평균 생존율인 10%보다 6배 이상 높은 잘피 이식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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