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월급 대기업 593만원 vs 중소기업 298만원…남녀 소득격차 '1.5배'

2025-02-25

통계청,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결과 발표

근로자 평균소득 363만원…전년比 2.7%

男 426만원·女 279만원…소득격차 1.5배

금융업종 소득 1위…숙박·음식점업 '꼴등'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재작년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평균 월급이 약 2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의 소득이 여성의 소득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과 여성의 소득격차는 1.5배였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 근로자 평균소득 363만원…대기업 vs 중소기업 격차 2.0배

2023년 기준 전체 임금근로일자리 평균소득은 363만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전체 임금근로자를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있는 중위소득은 278만원으로 전년 대비 4.1% 늘었다.

소득 구간 별로 150만~250만원 미만이 2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250만~350만원 미만(19.8%), 85만원 미만(12.6%) 순이었다.

기업규모별 평균소득은 대기업이 593만원으로 가장 높고, 중소기업이 298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1년 전과 비교해 대기업은 0.4%(2만원)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중소기업은 4.3%(12만원) 증가했다.

대기업과 숭소기업의 소득 격차는 2.0배(295만원)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평균소득이 상승하면서 소득격차는 전년(2.07배)보다 소폭 줄었다.

비영리기업의 평균소득은 전년 대비 0.9%(3만원) 증가한 349만원이었다.

◆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 소득이 여성 소득보다 높아

2023년 기준 남성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426만원, 여성 근로자는 279만원으로 조사됐다.

남성 근로자는 전년(414만원) 대비 3.0%(12만원) 증가했고, 여성 근로자는 전년(271만원) 대비 2.8%(8만원) 올랐다.

성별 소득격차는 전년과 동일한 1.5배(147만원)였다.

연령별 평균소득은 40대 근로자가 451만원으로 가장 높고, 19세 이하 근로자가 96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외 50대(429만원), 30대(386만원), 20대(263만원), 60세 이상(250만원) 순이다.

1년 전과 비교해 19세 이하 평균소득이 5.0%(5만 원)로 가장 많이 늘었다. 50대(3.5%), 40대(3.1%) 순으로 증가했다.

성과 연령을 모두 고려했을 때 남성은 50대(527만원), 40대(523만원) 순으로 평균소득이 높았다. 여성은 40대(348만원), 30대(342만원) 순이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의 평균소득이 여성보다 높았다. 평균소득 차이(남성-여성)는 50대(235만원)가 가장 컸다.

◆ 업종별 소득 1위는 '금융·보험업'…숙박·음식점업 '최하위'

산업별 평균소득은 금융·보험업이 75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75만원), 국제·외국기관(510만원) 순이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181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협회·단체·기타·개인서비스업(223만원), 농업·임업 및 어업(243만원) 도 임금근로자 평균소득을 밑돌았다.

1년 전과 비교해 건설업의 평균소득이 5.6%(17만원)로 가장 많이 올랐다. 숙박·음식업(5.2%), 사업시설관리(5.2%) 등이 뒤를 이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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