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대 종단, 4월 3~4일 청계광장서 4.3추모행사 연다

2025-03-30

제주4·3 제77주년을 맞아 불교, 천도교, 원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5대 종교단체가 오는 4월 3일부터 4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종교별 의례 행사를 갖는다.

30일 ㈔제주4·3범국민위원회(이하 범국민위)에 따르면 5대 종교별 의례는 과거 4·3 70주년을 맞았던 2018년 4월 광화문광장에서 마련된 대대적인 종교별 의례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3 76주년 행사의 경우 추념식 당일이던 3일 독립공원(불교), 6일 청계광장(천도교, 원불교, 기독교, 천주교)에서 성대한 의례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4·3을 널리 알렸다.

올해 행사도 불교 추모재로 시작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3일 오후 1시 청계광장에서 제주4·3 제77주년 희생자 추모재를 봉행한다.

원불교인권위원회도 이날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제주4·3 77주년 원불교 위령재를 진행한다.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와사회위원회와 한국교회 인권센터도 이날 오후 3시부터 제주4·3 제77주년 추모 기도회를 갖는다. NCCK를 중심으로 한 개신교 단체들은 4·3에 대한 회개와 사회적‧종교적 성격 규정 등에 동참하고 잇다.

이날 마지막 의례는 천주교 추모 미사가 진행된다. 오후 4시부터 한국천주교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정의평화환경전문위원회와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JPIC분과, 함께 걷는 예수의 길은 제주4·3 77주기 천주교 추모미사를 거행한다.

또 천도교서울교구와 천도교청년회천도교는 4일 오전 11시 청계광장에서 제77주년 제주4·3 희생자 천도교 합동위령식을 갖는다.

백경진 제주4·3범국민위원회 이사장은 “4·3 70주년 이후 5대 종교별 의례는 4·3 서울지역 기념행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며 “매년 자발적으로, 또 진심을 다해 종교 의례를 준비하고 신도들과 함께 참여하는 5대 종교 단체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범국민위는 5대 종교별 의례가 진행되는 오는 4월 3일 오전 11시 청계광장에서 4·3 제77주년 서울 추념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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