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종훈 7단이 프로·아마 오픈전으로 치러진 슈퍼컵 첫 대회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박종훈 7단은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펼쳐진 '2024 슈퍼컵 바둑 오픈' 결승전에서 김상천 5단에게 286수 만에 백 3집반승을 거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종훈 "짧은 속기 대회라 평정심을 잃지 말자는 생각으로 모든 대국에 임했다. 이기기 어려운 바둑들도 있었는데 행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고,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프로기사 121명과 아마추어 77명, 총 198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예선 2회전부터 출전해 7연승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박종훈 7단에게는 상금 1000만 원과 트로피가, 준우승한 김상천 5단에게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됐다. 박종훈 7단은 초대 챔피언 등극과 함께 8단으로 한단 특별승단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14일에는 한·중·일 레전드 4인 조훈현·이창호·차오다위안(중국)·요다 노리모토(일본) 9단이 출전한 '2024 슈퍼컵 바둑 레전드매치'가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4강 토너먼트를 벌인 결과 이창호 9단이 결승에서 조훈현 9단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창호 9단과 조훈현 9단은 각각 준결승에서 요다 노리모토 9단과 차오다위안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후원사 삼성메디코스 서경 대표는 우승을 차지한 이창호 9단에게 10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준우승한 조훈현 9단에게 500만 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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