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 英 기업과 항체 의약품 계약…“올해 5건 계약 목표”

2025-06-19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계약 5건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8일(현지시간)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가 열리고 있는 보스턴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영국의 바이오기업 오티모 파마와 항체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에 따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오티모 파마의 항체신약 ‘잔키스토믹(Jankistomig)’의 원료의약품(DS)을 생산하게 된다.

박 대표는 "이외에도 추가 수주 관련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다양한 규모의 제약사와 수주를 논의하고 있고 이를 실제 계약으로 연결할 계획"이라며 "올해 수주 계약 5건 체결이 목표라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박 대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바이오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신 부사장은 바이오USA의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에서 진행된 오티모 파마와의 게약 체결식도 참석했다. 박 대표는 "신 부사장은 앞서 1월에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도 방문하는 등 바이오에 관심이 많다"며 "고객사 미팅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부사장은 이번 바이오USA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에서 비즈니스 미팅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동아쏘시오그룹, 싸이티바, 셀트리온, 닥터레디스 바이로직스, 써모피셔, SK팜테코 부스 등을 둘러봤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위치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하며 CDMO 시장에 진출했다.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에는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최대 1000리터(L) 규모의 정제 설비 및 첨단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2027년부터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 내 1공장을 가동하는 게 목표다.

박 대표는 "BMS와 오티모 외에도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이미 미국 글로벌 제약사 및 상장 바이오텍과 항체 생산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며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하며 CDMO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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