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은행권 여수신 금리 동반 하락···예대금리차는 7개월 연속 확대

2025-04-30

기준금리 하락 영향으로 시장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3월 은행권의 대출·예금 금리가 동시에 떨어졌다. 예대금리차는 7개월 연속 확대됐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3월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84%로 전월 대비 0.13%포인트(p)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지난해 10월(3.37%) 이후 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시장형 금융상품도 연 2.89%로 전월 대비 0.08%p 하락했고 순수 저축성예금은 연 2.83%로 0.14%p 내렸다.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36%로 전월 대비 0.10%p 하락했다. 지난해 12월(4.64%) 이후 4개월 연속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32%로 0.11%p 내리고 가계대출 금리는 연 4.51%로 0.01%p 내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17%로 전월 대비 0.06%p 하락하면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금리 차는 1.52%p로 전월(1.49%p)보다 0.03%p 커져 7개월 연속 확대를 이어갔다. 예대 금리 하락 폭이 대출 금리보다 큰 영향이 반영됐다.

잔액 기준 총수신 금리는 2.30%로 전월 말 대비 0.08%p 하락했다. 총대출 금리는 4.55%로 전월 말 대비 0.07%p 내렸다. 총대출 금리와 총수신 금리 차는 2.25%p로 전월 대비 0.01%p 늘어났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3월 예금금리는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에서 하락하고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은 소폭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2.98%로 전월 대비 0.12%p 하락하고 대출금리는 10.85%로 0.37%p 내려갔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3.29%로 전월 대비 0.07%p 하락하고 대출금리는 5.06%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3.06%로 전월 대비 0.11%p 내리고 대출금리는 4.85%로 0.01%p 올랐다.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3.31%로 전월 대비 0.07%p 내리고 대출금리는 4.61%로 0.35%p 하락했다.

김민수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기준금리가 인하됐지만 예대금리차가 7개월 연속 확대된 이유는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일반 신용대출의 비중이 높아진 측면이 있어 하락폭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며 "3월 중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의 비중이 올라가고 금리 수준이 낮은 주담대나 전세자금대출 비중이 낮아진 영향이 있어 하락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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