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들어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처음으로 50대를 앞서면서 60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취업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년층 취업자 비중은 급격히 줄어 고용구조의 ‘역피라미드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특히 중소기업에서는 재직자 4명 중 1명이 60세 이상으로 이런 변화가 더 두드러졌다.
경향신문이 30일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0월 기준 60세 이상 취업자는 월평균 685만3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879만7000명) 중 23.8%를 차지했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전체 취업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한 것이다.
같은 기간 50대 취업자는 667만8000명(23.2%)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40대(612만9000명, 21.3%), 30대(554만3000명, 19.2%) 순이었다. 청년층(15~29세)은 359만5000명(12.5%)으로 가장 낮은 비중을 기록했다.
그간 11~12월 중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줄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전체 취업자 중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로 60세 이상 고용률도 오르면서 이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9년까지 고용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40대는 2020년 50대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불과 5년 만인 올해는 60세 이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급격한 고령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청년층 취업 비중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2016년에 14.8%였던 청년층 취업자 비중은 해마다 줄어 올해 처음으로 12%대를 기록했다. 저출생 영향으로 청년층과 ‘경제 허리’인 40대가 줄어든 자리를 고령층이 채우고 있는 것이다.
60세 이상 고용률도 2020년 이후 5년 만에 청년층을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10월 60세 이상 고용률은 46.9%를 기록하며 청년층(45.1%)을 웃돌았다. 특히 지난 3월 이후 줄곧 60세 이상 고용률이 청년층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해온 점을 고려할 때 연간 기준으로도 60세 이상 고용률이 청년층을 웃돌 전망이다.
건설업·제조업 등 인력 수요가 많은 산업의 부진 장기화로 신규 채용이 줄어들면서 청년층 고용률은 꾸준히 줄고 있다. 이에 비해 노후 자금을 마련하려는 고령층이 취업 시장에 뛰어들면서 2015년 이후 고령층 고용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에서 고용의 역피라미드 현상이 더 두드러졌다. 올해 1~10월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중 60세 이상(26.3%)은 4명 중 1명 이상을 차지했다. 50대 (23.5%)와 40대(20.5%)가 뒤를 이었으며, 30대(17.5%)와 청년층(12.1%)은 20%를 밑돌았다.
대기업에 비해 임금·복지가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층 기피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노후 자금을 마련하려는 고령층이 비교적 진입 문턱이 낮은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거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이 법적 정년(60세)이 지난 생산직 노동자를 계속 쓰는 것도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이승윤 중앙대 교수는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노후소득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으면서 60세 이상 고령층이 더 작은 기업이나 비정규직으로 일자리를 옮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최근 진행 중인 정년연장 논의가 일자리의 질과 노후소득 보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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