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한 날을 맞아 남다른 케이크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눈에 띄는 것이 생화로 장식한 꽃 케이크다. 여느 케이크에 비해 가격대가 높지만, 별도의 꽃다발 선물을 하지 않아도 되고, 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어 인기다. 케이크를 먹는 용도보다 선물이나 사진 촬영을 위한 도구로 삼는 이들이 증가하는 것도 생화 케이크의 수요를 더 한다. 그런데 생화로 장식한 케이크, 안심할 수 있을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발행한 <2025 자주하는 질문집> 식품·축산물·건강기능식품·위생용품 편에 따르면 “식품원료는 현행 <식품의 기준 및 규격> 식품원료 판단기준에 따라 독성이나 부작용이 없고, 식욕억제, 약리효과 등을 목적으로 섭취한 것 외에 ‘국내에서 전래적으로 식품으로서 섭취한 근거’를 기준으로 안전성과 건전성이 확인된 것에 한하여 인정”하고 있다. 곧 “식품의 제조에 사용되는 원료는 식용을 목적으로 채취, 취급, 가공, 제조 또는 관리된 것”으로 생화는 이에 적합한 것이어야 한다.
‘생화’가 케이크 장식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서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장식물인 경우라면 <식품의 기준 및 규격>(식약처 고시)에 적합한 식용 가능한 장식물(원료)을 사용해야 한다.
먹을 수 있는 꽃에 대한 정보는 식약처에서 운영하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식용이 가능한 꽃으로는 진달래꽃, 국화, 아카시아꽃, 동백꽃, 호박꽃, 매화, 복숭아꽃, 살구꽃 등과 서양이 원산지인 베고니아, 팬지, 장미, 제라늄, 재스민, 금어초, 한련화 등 수십 종이 있다. 단, 식용이 가능하더라도 꽃가루 등에 의한 알레르기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암술, 수술, 꽃받침 등은 제거하는 것이 좋다.
케이크용 꽃의 경우 식용보다 장식이 목적인 경우가 많다.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원료인 경우라면 식품과 직접 닿는 부분은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에 적합한 재질로 포장하여 식품과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위생적으로 취급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