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급등 속 농가 아닌 농협이 수익 독식… 수익률 54.8%"

이원택 "농협 RPC가 유통 마진 농민과 나눠야"

시중 쌀값이 크게 오른 가운데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수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이 농협중앙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23개 농협 RPC가 2024년산 쌀을 매입해 얻은 수익은 1조625억원에 달했다.

RPC는 작년 수확기 1조9천394억원으로 쌀을 매입한 뒤 3조20억원 매출을 올리며 수익률 54.8%를 기록했다.

이 중 59개 RPC는 매입가를 전년보다 낮춰 확보해 66%에 달하는 폭리를 취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소매가격이 전년 대비 약 30% 급등했음에도 농가가 아닌 RPC가 이익을 집중적으로 가져간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원택 의원은 “유통 단계에서 중간이윤이 과도하게 확대됐다”며 “쌀값 급등 시 농가와 이윤을 공유할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정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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