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주민의회 대의원 이번에도 한인이 다수

2025-05-02

지난달 22일 선거 치러

출마 한인 10명 모두 당선

전체 24명중 40% 넘어

지난달 22일 치러진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대의원 선거에서 출마 한인 후보들이 모두 당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빌 로빈슨 WCKNC 의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 10명 전원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주민의회 대의원 선거를 주관한 LA시 서기실에 따르면, WCKNC는 이번 선거에서 대의원 24명을 선출했다. 부문별로는 ▶커뮤니티 조직 대의원 7명 ▶비즈니스 대의원 7명 ▶광역 대의원 4명 ▶소지역구 대의원 5명 ▶청소년 대의원 1명이 뽑혔다.

커뮤니티 조직 부문에 출마한 한인 후보는 한인 혼혈인 로빈슨 의장이 유일하다. 그는 8명의 후보 가운데 투표수 132표 중 21표를 얻어 3위로 재선됐다.

비즈니스 부문은 후보 7명 중 4명이 한인으로 가장 많은 한인 후보가 출마했다. 투표수 178표 중 김종태 회계사와 에리카 정씨가 나란히 25표를 득표 공동 1위로 당선됐으며, 오신석(오클렘공인회계그룹 대표), 제프리 박, 크리스 황씨 등도 함께 뽑혔다.

이어 광역 부문에는 매디슨 조씨와 박종민 드림부동산 에이전트가, 소지역구 부문에서는 지니 오씨가 각각 당선됐다. 청소년 대의원으로는 단독 출마한 링컨 방군이 무난하게 선출됐다.

이번 선거에서 뽑힌 대의원들은 오는 7월 1일 임기를 시작해 2년간 활동하게 된다.

다만, 소지역구 부문에서는 아직 2명의 대의원이 추가로 필요한 상태다. 이에 대해 로빈슨 의장은 “우선 이번에 선출된 인원으로 WCKNC를 구성한 후, 보궐 선거를 통해 공석을 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궐 선거는 지역 주민이 아닌 새로 선출된 대의원들의 내부 투표로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LA시의 예산 부족으로 현장 투표 대신 온라인 및 우편 방식으로 진행됐다. 로빈슨 의장은 “한인 유권자는 언어 문제 등으로 현장 투표 선호 경향이 강하다”며 “현장 투표가 있었다면 더 많은 한인 유권자의 참여로 한인 후보들의 득표율도 더 높아졌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주민의회는 1999년 출범한 LA시정부 산하의 대표 주민자치기구로, 노숙자 문제, 공공 안전, 대중교통 등 생활 밀착형 이슈에 대해 LA시 및 시의회와 협력하며 정책 개선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LA시 전역에 99개의 주민의회가 있으며 WCKNC는 한인타운을 관할한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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