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는 동시에 소액주주 이익 제고를 위한 상법 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를 찾아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증시는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장’이자 국민의 자산 축적을 지원하는 ‘기회의 사다리’라면서 계층의 고착화를 막고 사회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금융투자 분야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이 많지만 주식시장은 저평가돼 있다”면서 “임기 중 자본시장 규제혁파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공매도 개혁 방안’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는 한편 소액주주의 이익 제고를 위한 상법 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국민의 자산형성 지원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시장 참여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공정한 시장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금융투자업계 종사자 160여 명을 비롯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성태윤 정책실장·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