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스키 베테랑 부부에 스키 유망주 남매까지… 이색 참가자는?

2025-01-16

40여 년 스키 경력, 스키 종목 실버부 참가 이문환·장경희 부부

스키종목 초등부 나란히 출전한 옥세인·세영 남매도 실력 자랑

2025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에는 40년 넘게 스키를 타며 대회에 처음 참가한 부부와 어린 나이에도 수준급 스키 실력을 보여준 남매 등 다양한 이들이 출전했다. 경기를 마친 이들의 모습을 들여다 봤다.

△전북일보배 스키·스노보드 대회로 첫 대회 이력 장식한 부부 참가자

“지인 권유로 출전한 첫 대회에서 좋은 추억을 안고 갑니다. 오늘 너무 재밌었습니다.”

스키 종목 실버부에 부부가 함께 출전한 이문환(72·수원) 씨와 장경희(68) 씨는 40년이라는 스키 경력을 보유한 뼛속부터 스키 마니아다.

‘겨울의 꽃’이라 칭하며 스키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여준 이들이었지만, 올해 전북일보배 스키·스노보드 대회가 첫 출전 이력이다.

이 씨는 “40년 동안 관광 스키를 주로 타서 대회 출전은 생각도 안 했던 것 같다. 지인의 추천으로 처음으로 도전한 대회에서 실버부 남자 2등을 기록해 더욱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내 장 씨 역시 “무주 덕유산리조트는 20년 전에 방문하고 오랜만에 찾은 곳”이라며 “시설도 너무 좋고, 스키 코스도 좋아, 이번 출전이 더욱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스키를 사랑하는 탓에 일 년 중 겨울이 가장 기다려진다는 부부는 내년 경기에도 출전할 것을 다짐했다.

부부는 “겨울 스포츠의 꽃인 스키의 매력에 한번 빠지면 답이 없다"면서 "남은 스키 시즌 동안 맘껏 스키를 타며 스키 실력을 더욱 갈고닦아 내년 대회에도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은빛 질주 보여준’ 초등부 남매 참가자

“흥미진진한 경기로 언니 오빠들이랑 실력을 겨룰 수 있어

너무 재밌었어요. 다음에 또 출전하고 싶어요.”

2025 전북일보배 스키·스노보드 대회에 출전한 옥세인·옥세영 남매는 이같이 말했다.

스키 종목 초등부 대회가 끝나자 수줍은 표정으로 아버지의 손을 잡고 대회 본부를 찾은 두 사람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두살 터울 남매 옥세인(11)양과 옥세영(9)군.

출전 선수 중 비교적 어린 편에 속하지만, 스키를 시작한 지 올해로 5년 차를 맞은 어엿한 배테랑 스키어였다.

평소 캠핑과 스키를 좋아하던 아버지 옥동훈(45) 씨의 영향으로 스키를 시작해 못말리는 ‘스키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남매는 매주 주말마다 무주 덕유산리조트를 찾고 있다고 한다.

빠른 속도에 무서울 때는 없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세인이는 “스키를 타면 무서운 마음은 하나도 안 든다"면서 "넘어져도 푹신한 눈 때문에 아프지도 않고, 스키 타는 게 너무너무 재밌어서 매년 겨울을 기다리고 있다”며 수줍게 웃어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스키 종목 초등부 순위권에 나란히 오른 남매는 앞으로도 다양한 스키대회에 출전해 '스키 사랑'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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