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박 혐의로 방송 등에서 퇴출 당한 1세대 K팝 걸그룹 S.E.S 출신 슈가 대중에게 사랑받으며 살고 싶다고 속내를 전했다.
슈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라는 사람. 뭐라고 생각해도 좋은 것들과 나쁜 것들이 함께하는 게 사람이야"라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이제 말이야. 내가 욕을 먹든 다 괜찮아… 나 이제는 많이 덤덤해졌어… 연예계는 화려하게 보이지만… 남들에게 그렇게 밖에 언론을 통해 욕할 수밖에 없는 우리가 돼버리기도 하지만 아닐 수도 있겠지 사실 우리는 많이 외로운 직업이더라고 많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 또한 많이 무서웠어, 사람을 보기 싫을 만큼"이라며 "그런데 앞으로 내 삶은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살고 싶다, 아니 사랑 안 받아도 괜찮아, 내가 사랑하면 되는 거야"라고 말했다.
한편 슈는 1997년 S.E.S.로 데뷔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에서 약 7억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지상파 방송에 출연 정지 연예인 명단에 올라 있다. 인터넷 방송 등으로 남은 팬들과 소통해왔다.
최근엔 병풀을 이용한 제품 출시에 참여하며 사업가로 변신했다. 이를 이용해 직접 농사를 지었고 상품은 다 팔렸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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