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게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작업에 돌입했다. 유저 지표가 부진한 타이틀의 운영을 선제적으로 종료해 인적·물적 효율화를 꾀하려는 의도다.
엔씨는 자사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 & 소울 2' 서비스를 내년 6월 30일에 종료한다고 17일 공지했다. 운영팀은 이 글에 "끝까지 서비스를 이어가고자 노력했으나 신중한 고민과 논의 끝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썼다. 이로써 블레이드 & 소울 2는 2021년 8월 출시 이후 약 4년 6개월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블레이드 & 소울 2의 유료 상품 판매는 이날 정기점검 이후 곧바로 종료될 예정이다. 글로벌 협업 퍼블리싱 지역에 대해는 이달 업데이트를 마지막으로 후속 업데이트와 관련 개발이 종료된다. 이후 서비스 운영은 현지 퍼블리셔가 발표할 예정이다.
엔씨는 같은 날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호연'의 서비스도 내년 2월 19일 종료하기로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지 불과 1년 6개월만이다. 호연 운영팀은 "끝까지 부응해 드리지 못하고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서비스 종료 결정에 따라 호연의 유료 상품 판매도 중단된다. 공식 디스코드 서버는 26일 오후 중 종료되며, 게임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와 서비스는 내년 2월 19일 12시에 종료된다. 공식 홈페이지는 내년 4월 20일까지 운영된다. 환불 대상은 지난 9월 16일부터 이날 정기점검 전까지 구매한 모든 유료 상품이다.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게임 내 1대1 문의를 통해 내년 3월 21일까지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유저 지표가 부진한 '비주력 게임'을 빠르게 정리함으로써, 인기가 많은 타이틀에 집중하려는 전략 일환이다. 현재 엔씨는 지난달 출시한 MMORPG '아이온2' 서비스 운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아이온2는 엔씨의 대표작 '아이온'의 후속작으로, 지난 21일에는 평균 일간활성이용자수(DAU)가 15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에 오르고 있다.
엔씨 관계자는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작업을 진행해 왔고 이 과정에서 전략적 판단에 따라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신작 완성도 제고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쓰고, 서비스 종료로 인한 이용자 피해와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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