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S가 AI 전환(AX) 시대 인재 양성 전략을 전면 수정한다.
포괄적인 '역량' 중심 교육 대신 즉시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스킬셋(특정 분야에 필요한 기술 모음)' 단위로 교육 체계를 재편한다. IT 서비스 업계에서 스킬셋 기반 인재 평가가 표준으로 자리를 잡을 지 주목된다.
28일 IT 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기존 '클라우드 아카데미'를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학습 플랫폼 '코너스톤 온디맨드(CSOD)' 기반으로 이전한 '클라우드 AX 아카데미'를 오는 12월 출범한다. 삼성SDS 임직원과 파트너사, 고객사를 대상으로 우선 운영한다.
AX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신속하게 육성하고, 프로젝트 현장에 기민하게 투입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스킬셋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검색증강생성(RAG) 활용' 등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기술 단위다. 기존 역량 기반 교육이 '문제 해결 능력'처럼 추상적이고 포괄적이어서 장기 교육을 요구한 것과 대비된다.
스킬셋은 객관적인 측정이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조직에 필요한 기술과 현재 보유 역량 간의 기술 격차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개인은 필요한 기술만 신속하게 습득해 현업에 즉시 투입될 수 있다.
클라우드 AX 아카데미는 기존 20~30시간에 달하는 '클라우드 엔지니어 심화' 같은 역량 단위 교육 대신에 세분된 스킬셋 단위의 '마이크로러닝'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특히 학습자 주도성을 강화하는 기능도 대거 탑재할 전망이다. 학습자가 직접 학습 경로를 설계하는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기능이 대표적이다. 또한 '생성형 AI 스페셜리스트', '클라우드 비즈니스 리더', '데이터 엔지니어' 등 총 12개 핵심 직무 역할별 추천 학습 로드맵을 제공해서 개인화된 학습을 지원할 것으로 파악됐다.
학습자 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학습 커뮤니티' 기능까지 도입해서 자기 주도형 학습의 한계를 보완하고 협업 학습을 유도한다.
공식 인증 체계도 기존 프랙티셔너, 어소시에이트 등급에서 나아가 전문가 수준을 공인하는 '프로페셔널' 등급을 신설, 스킬셋의 객관적 증명을 강화한다.
삼성SDS가 교육 체계 재편에 나선 것은 기존 교육 방식으로는 기술 변화 속도에 대응할 수 없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의 전략은 공공·금융 등 대형 IT 서비스 프로젝트 인력 투입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LG CNS, SK AX 등 대형 경쟁사들도 스킬셋 기반 인재 평가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 통합(SI) 프로젝트의 인력 투입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발주처 요구사항에 맞춰 '필수 스킬셋 포트폴리오'를 갖춘 팀을 구성해서 제안하는 방식이 표준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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