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손잡고 印尼 자생식물 연구 강화

2025-10-24

[코스인코리아닷컴 길태윤 기자] 글로벌 화장품 ODM 선도기업 코스맥스(대표 최경)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자생식물을 활용한 차세대 기능성 화장품 소재 개발에 나선다.

코스맥스인도네시아(법인장 정민경)는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R&I센터에서 생명연 해외생물소재센터와 ‘자생식물 기반 혁신 소재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1985년 설립된 국내를 대표하는 바이오 연구 기관이다. 인도네시아·중국·베트남·코스타리카 등 4개국에 현지 생물소재센터를 운영하며 글로벌 바이오소재 발굴과 국제공동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코스맥스가 10여 년 이상 축적해 온 인도네시아 자생식물 연구 노하우에 생명연의 첨단 바이오 기술을 접목해 혁신적인 기능성 원료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코스맥스는 2023년 인도네시아 자생식물 브랜드 ‘The’Arum(더 아름)’을 론칭하고 현재까지 40여 종의 신소재를 발굴하는 등 현지 연구 기반을 확대해 왔다.

양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초과학 연구와 상용화 기술을 연결하는 공동 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인도네시아 고유 식물자원의 생명공학적 가치와 친환경 공정을 결합한 지속 가능한 바이오 소재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1년 설립된 코스맥스인도네시아는 향료랩과 센서리랩(Sensory Lab) 등 현지 맞춤형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할랄 문화권 특화 향수와 제형 개발을 하며 자체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에는 엑소좀·PDRN 기술을 접목한 자생식물 소재 연구, 인도네시아 수질에 특화된 클렌저 제형 등 총 6건의 연구 성과를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발표하며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 국립인도네시아대학교(UI), 보고르농과대학(IPB), 반둥공과대학(ITB) 등 주요 대학 및 국가연구혁신청(BRIN)과의 협력으로 현지 개방형 혁신(Open R&I)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청(BRIN)과 여성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도 진행 중이다.

정민경 코스맥스인도네시아 법인장은 “현지화 연구와 K-바이오 기술을 결합한 혁신 소재 연구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자생식물 기반의 신규 소재 발굴부터 현지 맞춤형 제형 개발까지 인도네시아 뷰티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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