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실적 IBK기업은행, 성장과 상생 동시에..."시장 안전판 역할 강화"

2024-11-27

최대 실적 바탕으로 중소기업과의 상생 경영 강화

기술신용대출 잔액 111조 넘어...작년 말 대비 7조 이상 증가

점유율은 작년 말 33.6%에서 올 9월 36.8%로 상승

관계자, "발굴·육성하는 성장 단계별 금융지원에 역량 집중"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부문 대출 성장 등을 기반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과의 상생 경영에 박차를 가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1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꾸준한 대출자산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기업은행의 지난 3분기 말 기준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4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31조7000억원)와 비교해서 12조 가까이 증가했다. 점유율은 23.3%를 기록하며, 중소기업금융시장에서의 우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에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은행은 기술신용대출 등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 공급 지원을 늘려가며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말 310조3334억원을 기록했던 은행권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올해 9월 기준 301조6629억원으로 8조6705억원(2.8%) 감소했다. 기술신용대출은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에게 '기술'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대출 상품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 기조 지속으로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은행의 부실자산 확대 우려도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며 "또한 기술신용대출 실행 기준이 되는 기술신용평가(TCB) 기준이 강화된 점도 대출 축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반면 기업은행은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기반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등 시장 안전판 역할을 강화했으며, 특히 기술력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 늘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업은행의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 103조5052억원에서 올해 9월 111조1335억원으로 7조6283억원(7.4%)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은행의 기술신용대출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말 33.6%에서 올해 9월 36.8%로 3.2%p 상승하며, 우위를 공고히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책은행으로서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 하는데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금융위 기술금융 개편 취지에 맞춰 유망기술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성장 단계별 금융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기술신용대출 증가는 이러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소기업 대출 확대에 따른 건전성 우려에 대해서는 "BIS자기자본비율은 14.88%, 유동성커버리지비율은 102.96%로 규제비율을 상회하며, 총 연체율 0.86%, 고정이하여신비율 1.31% 등 건전성 지표 역시 관리 가능한 범위 내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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