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
기업 분쟁 등에 정통한 법률가들 대거 포진
사전에 위험 요인 진단해 경영 안정화 지원
분쟁 시 맞춤형 팀 ‘토탈 원스톱’ 시스템 갖춰

창조적 혁신을 강조하는 법무법인(유) 율촌은 올해 초 경영권분쟁·기업승계 자문센터(자문센터)란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근 국내에선 주주 간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고 적대적 인수합병(M&A)도 빈발하고 있다. 양상도 복잡해져, 이에 대처하기 위해 율촌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센터를 꾸렸다.
20년 넘은 베테랑 변호사 등 최적 전문가 갖춘 자문센터
자문센터는 기업지배구조와 M&A 전문가인 은성욱(사법연수원 26기) 변호사가 이끈다. 2000년 공군 법무관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율촌에 20년 넘게 몸담은 베테랑 변호사다. 다양한 기업 M&A와 사업재편 거래를 맡아왔다. 기업 법무 및 금융(C&F) 그룹은 박재현(30기) 그룹대표 변호사가 총괄한다. 최근 티웨이 항공 경영권 분쟁에서 대명소노그룹을 자문했던 김기영(27기) 변호사도 합류했다. M&A 전문가로 꼽히는 황규상(33기), 김건(33기), 이수연(34기), 이응문(38기), 이호진(38기), 위춘재(38기), 김현정(38기) 변호사도 참여했다. 주주총회 및 의결권 행사에 전문성이 있는 문성(38기) 변호사도 힘을 보탠다.
송무그룹엔 김도형(24기), 황인용(37기), 양재준(39기) 변호사가 참여한다. 기업 분쟁과 쟁송 절차에 정통한 법률가들이다. 경영권 분쟁에서 피할 수 없는 각종 가처분 등 소송 대응을 전담한다.
황윤환(32기) 변호사는 그룹 지배구조 변경과 기업결합과 관련된 공격·방어 전략을 짠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과장을 역임한 전략가다. 대기업집단규제·그룹 지배구조 전문가인 이승재(37기) 변호사도 함께한다. 인사·노무 현안은 노동법 전문가인 이정우(37기) 변호사가 맡는다. 조세 전략은 김근재(34기), 윤상범(41기) 변호사, 소진수, 김대훈 회계사가 담당한다.
자문센터의 핵심은 사전에 위험 요인을 진단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분쟁 요인을 파악해 경영 환경을 안정화하는 데 있다. 분쟁이 생기면 쟁송 대응에 나서고 경영권 유지에 이바지할 대응책을 마련한다. 백기사를 포함해 사모펀드나 재무적 투자자 등에도 전략적 지침을 제공한다. 기업승계의 경우 세무당국 시각에서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한다. 위험이 현실화할 때 로드맵에 따라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은성욱 자문센터장은 “경영권 분쟁은 경영권 방어 입장에선 중대한 도전이고 경영자가 바뀌는 회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소송 분쟁을 넘어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주주 가치를 좌우한다”며 “당사자들은 사운을 건 분쟁에서 이겨야 한단 부담을 안게 되는데 우리는 그 부담을 줄여주고 함께하는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
경영권 분쟁은 가처분, 민형사상 소송, 공정거래, 세무, 노동 등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있다. 경영권 분쟁에선 주주총회 대응과 가처분 소송 외에 소수 주주를 상대로 어느 주주가 가장 경영 능력과 명분을 갖추었는지, 상대방이 경영권 주주로서 어떤 흠결이 있는지를 아우르는 홍보 전략이 중요하다. 노조 지지·지역경제 여론, 정치권 반응 등에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기업승계에서도 조세 부담을 줄이면서 회사법·공정거래법 측면에서 위험을 줄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입법 규제 동향은 물론 외부로부터 기업 오너가 주목받거나 문제가 될 부분 파악도 필수다.
기업승계 과정에서 상속 플래닝까지 전략적 지원
이를 위해 율촌은 ‘토탈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갖췄다.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업무를 수행한단 기조 아래 언제든지 사안별로 최적의 인력으로 구성된 맞춤형 팀을 꾸릴 시스템이 있다.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프로젝트 경과에 따라 수시로 의견을 모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둔다. 고객사의 위험 요인 진단도 빠트리지 않는다. 은성욱 센터장은 “국내 시장 상황이 특수하다 보니 상당수 경영권 분쟁은 기업승계 과정에서 일어난다”며 “세무적 효과를 고려해 상속 플래닝은 물론 사전에 철저한 승계 전략을 마련해야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 한진칼 등 굵직한 분쟁서도 탁월한 성과
이런 노력은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티웨이항공, 한진칼, 메쉬코리아, SM엔터테인먼트 분쟁에서 경영권을 확보한 주주 측에게 최적의 대응책을 제공했고, 경영권 방어·획득이란 결과물로 증명했다. 지난달 28일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MBK 측에서 제기한 의결권행사허용 가처분을 기각시켜 의결권 제한의 정당성을 확인받았다.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방어한 주요한 역할이었다는 게 율촌 내부 평가다. 기업 승계 부문에서도 각 오너가(家)와 기업 현황에 맞는 해법을 제시해 세(稅) 부담을 줄이고 분쟁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고 있다. 율촌은 자문센터를 중심으로 각 조직을 통합해 고도화된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에선 주목할 만한 굵직한 경영권 분쟁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율촌은 해당 사건에 대부분 참여해 자문한 경험이 있다. 이 경험을 토대로 경영권 분쟁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업계와 지속해서 소통할 계획이다. 자문 경험과 노하우를 반영한 연구 자료 등도 발간하기로 했다. 은성욱 센터장은 “율촌은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 전문가의 역량을 결집해 고객이 기대하는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