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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21뉴스) 제76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의 국내 개봉 확정 소식에 연출을 맡은 에르완 르 뒥 감독에게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영제: No Love Lost | 수입/배급: ㈜엣나인필름 | 감독: 에르완 르 뒥 | 출연: 나우엘 페레즈 비스카야트, 셀레스트 브룬켈]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딸과 완벽한 세상을 이룬 싱글대디가 잊고 싶었던 과거와 마주하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프렌치 드라마.
국내 개봉 소식에 작품을 연출한 ‘에르완 르 뒥’ 감독에게도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그가 다양한 감독들에게 영향을 받아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를 탄생시켰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프랑스 일간지 Le Monde의 기자였던 에르완 르 뒥 감독은 장편 데뷔작인 (2019)로 제72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며 영화계에 존재를 드러냈다.
이후 두 번째 장편인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로 제76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다시 한번 초청, 칸영화제로부터 연속적인 러브콜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
장편 데뷔작에 이어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 역시 독창적인 스타일과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칸영화제는 물론, 세계 유수 언론들까지 사로잡은 만큼 영화계를 끌어갈 새로운 감독으로 떠오르며, 에르완 르 뒥 감독은 현재 영화와 시리즈,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에르완 르 뒥 감독이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의 영향을 받아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를 탄생시켰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그는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동안 칸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 등 세계적인 영화제들을 휩쓴 난니 모레티 감독을 떠올리며 캐릭터와 이야기를 완성시켰다고 밝혔다.
난니 모레티 감독과 그의 작품들에서 느껴지는 대담함과 진솔함, 자유로움을 ‘에티엔’ 캐릭터에 적극 반영했을 뿐 아니라 연출에도 고스란히 담아낸 것. 에르완 르 뒥 감독은 핀란드의 거장 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영향도 받아 문어체적이면서 문학적인 대사들을 활용해 시적인 작품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고 한다.
난니 모레티와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뿐 아니라 '하나-비'(1998), '기쿠지로의 여름'(2002) 등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을 거머쥐며 거장 반열에 오른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자토이치'(2004)의 강렬하고도 불안한 엔딩의 춤 장면도 참고하여 시퀀스를 구성했다고 한다.
또한 영화제 초청 이후 “웨스 앤더슨 스타일이 엿보인다”(IndieWire)라고도 호평을 받은 만큼 하루 빨리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를 만나보고 싶게 한다.
제76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서 공개된 이후 호평 세례가 쏟아지고 있는, 2025년 봄을 기다리게 하는 기대작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2월 26일(수)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