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길을 돌아서 가볼까” 금연 성공 3%→30% 뜻밖 방법

2025-12-08

“큰맘 먹고, 술과 같이 그냥 단번에 끊었습니다.”

“가끔 담배 생각이 나면 사탕이나 비타민을 대신 먹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 금연을 하는 지금, 금연은 삶의 활력소….”

흡연과 멀어진 이들이 국가 금연 정보 통합 홈페이지(금연길라잡이)에 올린 ‘간증’이다. 77일, 1년 반, 20년…. 기간은 다르지만 담배의 유혹을 참고, 이겨냈다고 한다. 그 어렵다는 금연에 성공한 이들은 기쁨의 수기를 썼다.

하지만 중독성 강한 니코틴이 들어간 담배와 완전히 결별하는 이는 생각만큼 많지 않다. 흡연자 대부분은 담배가 해롭다는 걸 안다. 가족들의 잔소리는 덤이다. 그래도 헤어지기 어려운 이유는 ‘금연 방법’에서 시작된다는 게 이성규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장의 설명이다.

질병관리청 조사(2022년)에 따르면 과거 흡연자의 96.2%는 금연 방법으로 자신의 의지를 꼽았다. 그다음인 보건소 금연클리닉(5.6%), 약국 니코틴 대체품 구입(2.3%)과 격차가 매우 크다.

주요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다른 도움 없이 의지만 갖고 금연에 나설 경우, 성공률은 단 3%에 불과하다. 하지만 체계적 도움을 받으면 30% 수준까지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절대 다수가 “이번엔 끊어보자” 생각만으로 어려운 미션에 도전하지만, 방법만 바꿔도 확률이 10배까지 달라지는 셈이다.

담배 규제·금연 전문가인 이성규 센터장은 “의지가 없으면 금연을 시작조차 할 순 없지만, 의지만으로 성공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연말연시 어떻게 하면 ‘작심삼일’에 그치지 않고 금연 성공률을 확 올릴 수 있을까. 흔히 떠올리는 술, 물, 껌은 진짜로 금연의 변수가 될까. 다음은 이 센터장과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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