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마지막 A매치를 눈앞에 두고 있는 홍명호보에 또 다른 부상이 터졌다. 하필이면 중원에 집중되는 부상에 A매치 운영도 쉽지 않게 됐다.
이동경(울산)은 9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K리그1 36라운드 수원FC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동경은 울산이 1-0으로 앞선 후반 41분 역습 찬스에서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크로스에 몸을 던지는 과정에서 오른쪽 늑골(갈비뼈)에 통증을 호소했다. 이동경은 울산이 이미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사용한 상황이라 그라운드에 남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쓰러지면서 부상이 가볍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노상래 울산 감독대행은 경기가 끝난 뒤 “이동경 선수가 추가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집념으로 달리다가 다쳤다. 일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동경이 팀을 위해 끝까지 뛰어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울산 관계자는 “선수는 숨 쉬는 것을 힘들어 했다. (지정 병원인) 울산중앙병원 응급실로 바로 갔다. 엑스레이 검사에선 골절이 확인됐다. 회복까지 얼마나 시간이 필요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정밀 진단을 위해 CT를 찍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경의 부상은 11월 A매치를 앞두고 대표팀 미드필더들이 연달아 다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움을 자아낸다.
대표팀은 앞서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시티)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잇달아 다쳤다. 백승호는 이날 미들즈브러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15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5분 공중볼 경합 직후 착지 과정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영국 매체인 ‘버밍엄 라이브’는 “백승호가 경기 시작 직후 공중볼 경합 도중 어색하게 착지하며 쓰러졌고, 상당히 긴 시간 동안 경기장 안에서 치료받다가 결국 교체됐다”며 “백승호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라커룸으로 향했고, 이에 따라 다음 주 볼리비아와의 대한민국 대표팀 평가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황인범도 지난 6일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6~8주간 경기를 뛸 수 없어 대표팀에서 제외가 된 상황이다. 이동경의 결장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백승호까지 빠진다면 선수 보강이 절실해질 전망이다. 대표팀은 10일 천안의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 소집돼 훈련을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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