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실패’ 염경엽 감독 “성과 못 올려 죄송, 내년 우승 도전하겠다” [패장인터뷰]

2024-10-19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에 대해 염경엽 LG 감독이 팬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 동시에 올해 세대교체 실패와 타선 침체에 대해 선수단의 각성을 촉구하며 내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LG 트윈스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1~2차전 패배 이후 3차전서 삼성에 설욕했던 LG는 4차전 패배 끝에 1승 3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정규리그 3위(76승 2무 66패)에 올라 준플레이오프에서 5위 KT 위즈(72승 2무 70패)를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제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LG는 결국 삼성을 넘어서지 못했다. 불리한 시리즈 흐름을 3차전서 반등시키면서 4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왔지만 결국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 무산됐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거둔 LG는 올 시즌 타선과 불펜진 부진 등으로 시즌 내내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상위권 경쟁에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에 밀려 3위로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면서 험난한 여정이 이어졌다.

준PO와 PO에서도 마운드의 힘을 바탕으로 분전했지만 결국 시즌 도중 부각됐던 약점이 모두 드러났고, 혈전 끝에 플레이오프 시리즈서 탈락하면서 아쉽게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다음은 경기 종료 후 염경엽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올해는 아쉬움이 많은 시즌이다. 선수들 모두 한 시즌 동안 최선을 다했고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올 시즌 중간 불펜 선수들의 성장이 더디면서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마무리 훈련을 통해 채워서...선수들도 느꼈을 것이다. ‘이렇게 밑에서 올라가면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것을 말이다.

내년 시즌엔 더 높은 곳에서 포스트시즌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1년 동안 열정적인 응원과 관심을 보여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또 팬들의 기대에 맞는 성과를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해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올 시즌의 아쉬움은 다음 시즌 올라서서 내년엔 꼭 우승 도전할 수 있는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Q. 마운드 운영에 대한 후회는 없나

(고개를 끄덕이며) PS에서 (손)주영이, 에르난데스, (임)찬규까지 3명의 선수가 많은 고생을 했다. 지금까지 결과는 아쉽게 됐지만 그 선수들 덕분에 PO까지 올 수 있었다. 그리고 PO에서도 경쟁력 있는 승부를 했던 것 역시 그 선수들 덕분이었다.

Q. 실점 이후 손주영을 교체한 정확한 사유가 뭔가

팔꿈치에 불편한 게 있다고 해서 부상 방지 차원에서 바꿔줬다.

Q. PS를 통해 드러난 타격적인 아쉬움은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시즌 시작부터 목표가 ‘기존 선수들의 한 단계 성장’이었다. 그런 부분을 달성하지 못했기에 마무리 훈련부터 고참부터 주전선수들까지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는 시즌 도중에는 많이 얘기했다. 그걸 통으로 고치는 것이 아니라 원포인트로 어떤 부분을 고치면 빅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이 나올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분명히 능력을 갖고 있는데 결과를 보면 빅볼이 안되고 있다. 그 부분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고, 시즌이 끝났기에 고참선수들이나 중간급 선수들이나 어린 선수들 할 것 없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훈련을 할 것이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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