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약 6개월 만에 쑨예리 중국 문화여유부 부장을 만나 한중 문화·관광 장관 회담을 진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유 장관이 중국 정부 초청으로 지난 21~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여유교역회 참석을 계기로 열렸다.
문체부 장관의 중국 방문은 2019년 5월 이후 5년 만이다. 유 장관과 쑨예리 부장의 조우는 지난 5월 한중일 정상회의 공식 만찬 이후 약 반년 만이다.
쑨예리 부장은 한국 콘텐츠 성공 사례를 배우고 싶다며 ▲양국 문화·관광장관 회담과 부처 간 교류 정례화 ▲박물·미술·도서관과 극장 등 양국 문화기관과 예술단체 간 교류 ▲양국 기업 간 교류 확대 등을 제안했다.
유 장관은 “앞으로 대중문화 분야에서 한중 합작 등을 통해 양국이 힘을 모은다면 세계 시장도 겨냥할 수 있다”며 “중국 내 한국 영화 상영이나 공연 등이 활발해진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문화예술·콘텐츠·관광 분야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양국 문화관광 고위급 회담과 실무협의체 정례화에 합의하고 분야별 구체적인 협력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한중 장관 회담은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거론되며 엔터업계에서도 큰 기대감을 모았다. 이보다 앞서 상장된 가요 기획사들은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이브는 현재 21만원대를 회복했고 SM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도 주가가 30% 가량 상승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분을 보유한 더블랙레이블 소속 가수 로제 ‘아파트’(APT)의 글로벌 히트로 인해 50% 가량을 상승세를 이루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