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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이왕준)가 세계적인 전통공연예술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트랜스글로벌월드뮤직차트(TWMC)가 발표한 ‘2024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에서 소리축제가 2위를 차지한 것이다.
TWMC는 전 세계 30개국의 월드뮤직 및 민속음악 평론가 50여 명으로 구성된 음악평론 네트워크로, 정기적으로 우수한 월드뮤직 음반과 축제를 선정해 발표한다.
소리축제는 이번 평가에서 ▲음악적 다양성 ▲신진 아티스트 지원 ▲소통 및 정보 제공 ▲관객 경험 ▲접근성 및 편안함 ▲환경적 책임 ▲사회적 책임 등 7개 부문에서 최상위 점수를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리축제는 2018년과 2019년에도 같은 어워드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전통공연예술제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지속적으로 공고히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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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여름 축제로의 전환과 ‘로컬프리즘’이라는 주제를 통한 실험적 시도들이 평단의 주목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1년 제1회 개최 이후 대부분 가을에 열렸던 소리축제는 22년 만에 여름 행사로 전환, 가을 축제로서의 이미지를 벗고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다.
축제 개최 시기 변경은 프로그램 전반에 변화를 가져왔으며, 축제 전체의 평가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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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집행부가 대중과 호흡하면서도 밀도 있는 공연 중심 축제로의 전환을 선언했던 23회 축제는 공연예술제로서의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드러낸 도약의 시간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여름 축제로 전환된 이후 서울, 충청, 강원, 경상 등 전국 각지의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또한 농악과 판소리 등 전북의 전통예술 자원을 다양한 실험적 무대로 선보일 수 있는 점은 소리축제만의 강점으로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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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그치지 않고 소리축제는 올해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를 높이고, 대한민국을 넘어선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굳히기에 돌입한다.
먼저 2월 한 달간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의 가치 확산을 위한 지역기획자 네트워크 간담회를 추진하며 축제의 지역 콘텐츠 개발 및 지속적인 지역연대를 이어간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기획자 간담회를 통해 축제의 발전 방향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지역 참여 워크그룹을 형성해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지역 예술인의 참여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김희선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소리축제의 글로벌 도약과 성공 사례는 타 공연예술제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며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소리축제만의 독창적인 어젠다를 발굴해 세계적인 공연예술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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