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한체육회 이사회 거쳐 28일 대의원 총회서 최종 결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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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2036 올림픽’ 유치 도전장을 낸 가운데 오는 28일 최종 발표만 남겨놓고 있다.
전북은 국가균형발전을 필두로 전남과 광주, 충북·충남, 대구 등과 함께 ‘비수도권 연대’를 표명하고 있다.
오는 17일 대한체육회 이사회가 준비돼 있는 가운데 이날 이사회에서 사실상 국내 올림픽 후보 도시가 정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올림픽과 지역문화
올림픽은 스포츠를 통해 문화와 국적 차이를 극복하며 우정과 연대감을 높여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를 실현하는 데 공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올림픽 기간 다양한 문화행사 및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 이외에도 개최 국가의 문화적 특성을 체험,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하게 된다.
개최 도시 관점에서 보면 개최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세계에 발신하는 주요 자산으로 활용되고, 세계인에게는 올림픽을 전 지구인의 축제로 승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전북의 경우 가장 풍요로운 농경문화를 형성하면서 오늘날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농산어촌이 고르게 발전, 한국인의 밥상을 책임지고 있고 전주시가 유네스코음식창의도시에 선정될 만큼 음식문화가 발전됐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에 선정된 판소리, 농악을 비롯해 한옥, 한지, 한복, 공예 등 전통문화예술의 고장이다.
또한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의 판소리와 월드뮤직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 한국 소리예술을 알리는 전주세계소리축제 , 인류가 개발한 문자를 예술로 승화시킨 전북세계서예비엔날레 등 한국 문화예술의 미래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전북에서 느끼는 한국
2036 올림픽 문화프로그램의 컨셉은 ‘전북에서 한국을 온전히 느끼다’이다.
세계문화유산과 K-문화, 한류문화의 원형인 전통문화와 생활유산 등에 깃든 한국인의 삶을 온전히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문화프로그램은 크게 지역문화연계프로그램, 지역축제연계프로그램, 시민문화올림픽 ‘Cheer up’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전북지역에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유·무형 세계문화유산이 6개 지역에 14종 분포 돼 있다.
세계문화유산은 익산 미륵사지, 왕궁리유적, 정읍 무성서원, 고창 고인돌유적, 남원 가야고분군 등이며 무형유산은 고창 판소리, 우도농악, 남원 판소리 등이다.
자연유산은 부안 갯벌, 해안 고창 운곡습지 등이며 기록유산은 고창 동학농민혁명기록 등이다.
한식과 한복, 한옥, 한국음악 등 올림픽 기간에 개최 가능한 관련 축제는 약 32개이다.
전북은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비빔밥 축제, 치즈축제, 장류축제, 한우축제, 로컬푸드축제 등 음식축제가 다채롭게 열리며 전주 막걸리골목과 가맥골목, 남원 추어탕음식거리, 정읍 쌍화차거리 등도 있다.
또 세계소리축제, 한지문화축제, 한복패션쇼, 반딧불축제, 춘향제, 지평선축제, 서동축제 등 문화예술 축제를 비롯해 한옥마을과 주얼리센터, 벽골제테마공원, 국립무형유산원 등의 명소도 적극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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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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