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관광청이 러너들을 위한 여행 코스를 제안했다. 국내 러닝 인구 1000만명 시대에 맞춰 자연 그대로 러닝 코스가 되는 뉴질랜드의 매력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뉴질랜드의 러닝 코스는 달리는 것만으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여행이 된다. 와인 산지의 포도밭과 해안선을 잇는 평탄한 루트, 붉은 삼나무(레드우드) 숲이 펼쳐진 트레일, 지열 지형에서 피어오르는 수증기를 지나 달리는 길,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도시에서 맞이하는 일출 코스까지, 풍경 하나만으로도 러너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뉴질랜드 전역에서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러닝 이벤트가 열린다. 뉴질랜드 관광청은 자연과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북섬의 대표 마라톤 3개를 소개했다.
와인 산지를 누비는 그림 같은 마라톤 - 아식스 혹스베이 마라톤

매년 5월 뉴질랜드 북섬의 대표 와인 산지인 혹스베이에서 열리는 ‘아식스 혹스베이 마라톤(ASICS Hawke’s Bay Marathon)’은 포도밭, 과수원,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그림 같은 코스로 유명한 축제형 러닝 이벤트다.
내년에는 5월 16일에 개최되며 현재 접수가 가능하다. 코스는 풀·하프·10km·키즈 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 평탄한 루트로 초보 러너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완주 후에는 엘리펀트 힐 에스테이트 & 와이너리에서 라이브 음악과 현지 음식, 와인과 함께 즐기는 ‘피니시 라인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특히 내년은 대회 10주년으로 지역 전체가 한층 더 축제 분위기를 띨 예정이다.

혹스베이는 글로벌 와인 네트워크인 그레이트와인캐피털(GWC)이 선정한 12번째 ‘세계 와인 수도’로,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시라와 같은 레드 와인과 샤르도네가 대표 품종이다. 마라톤 외에도 ‘처치 로드 셀러 도어’에서 세계 최고 샤르도네(2024 수상)를 시음할 수 있으며, ‘타카로((Tākaro) 트레일 사이클 투어’를 통해 와이너리 투어나 멀티데이 와인 트레일을 즐길 수 있다.

지열 지대와 레드우드 숲을 동시에 달리는 유일한 트레일런 - 런 더 포레스트
지열 지형으로 유명한 로토루아에서 열리는 ‘런 더 포레스트(Run The Forest)’는 화카레와레와 숲, 지열 계곡, 수풀을 잇는 다양한 트레일 코스로 구성된 뉴질랜드 유일의 지열 지대 트레일런 이벤트다.
2026년 8월 9일 개최될 예정이며 등록은 내년 1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코스는 7km 레드우드 트레일, 10km 지열 지대 코스, 21km 포후투 간헐천 트레일로 구성된다. 대회는 마오리 전통 환영 의식인 ‘포휘리(pōwhiri)’로 시작되며, 결승선은 로토루아 도심의 거버먼트 가든스에서 마무리된다.

대회 후에는 음악, 음식, 웰니스 프로그램이 함께하는 피니시 페스티벌이 열려 참가자 모두가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로토루아는 독특한 자연환경과 마오리 문화를 품은 곳으로 러닝 외에도 워킹, 하이킹, 사이클링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능하다. 700m 길이의 공중 산책로인 ‘레드우드 트리워크’와 화카레와레와 숲에 조성된 200km 이상의 MTB 코스인 ‘마운틴 바이크 로토루아(Rotorua)’는 대표적 명소이다. 이 밖에도 테 푸이아(Te Puia)의 지열, 문화 체험과 테 파 투(Te Pā Tū)의 마오리 공연을 통해 로토루아의 매력을 깊이 느낄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보며 달리는 마라톤 - 퍼스트 라이트 마라톤

‘퍼스트 라이트 마라톤(First Light Marathon)’이 개최되는 기즈번(Gisborne)은 매일 아침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도시로, 이 마라톤은 이러한 지리적 매력을 바탕으로 한 어드벤처형 코스로 구성된다. 해안선과 잔디 언덕, 싱글트랙을 넘나드는 코스는 새벽의 일출을 맞으며 달리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하고, 지역 곳곳에 깃든 마오리 문화와 자연 풍경이 어우러져 독창적인 러닝 경험을 제공한다.
내년 1월 24일 개최되며 현재 등록이 진행 중이다. 코스는 풀·하프·6km로 구성되며, 마오리의 토지와 역사적 명소, 뉴질랜드 대표 샤르도네 산지를 잇는다. 세계 최초의 일출과 지역 특유의 환대 분위기가 더해져, 여행과 러닝의 경계를 허무는 색다른 러닝 여행이 완성된다.

이 밖에도 ‘마웅가 히쿠랑기 일출 투어(Maunga Hikurangi)’를 통해 신성한 마웅가 히쿠랑기 정상에서 세계 최초의 일출을 맞이할 수 있으며, ‘다이브 타타포우리(Tatapouri)’에서는 썰물 때 암초 위를 걸으며 가오·이글레이 등 해양 생물과 직접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사이클 기즈번’을 통해 자전거로 해안과 폭포, 와이너리 등을 둘러볼 수 있어, 기즈번만의 자연과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다.
더 많은 뉴질랜드 주요 러닝 이벤트 및 여행 정보는
https://www.newzealand.com/kr/campaign/active-escapes/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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