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대 AI·블록체인연구소(소장 박근덕 교수)는 지난 12월 3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정보보호연구반(SG17) 국제회의에서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한 탈중앙화 신원 관리 시스템 보안 요구사항’(표준번호: ITU-T X.2310)이 국제표준으로 사전채택 되었다고 밝혔다.

기존의 신원 관리 체계는 서비스 제공자가 이용자의 신원을 검증하기 위하여 개인정보를 수집 및 관리하는 방식으로써 대량의 개인정보 유출, 프라이버시 침해 등 각종 보안 사고로 인하여 이용자 보호에 취약하다. 반면에 탈중앙화 신원 관리 체계는 이용자의 데이터 주권을 강화하고 신뢰 앵커 역할을 하는 분산원장기술(블록체인)을 활용함으로써 기존의 신원 관리 체계의 취약점을 제거할 수 있다.
본 국제표준은 3단계로 구성된 신원 증명서에 대한 보증 수준과 기본 모델, 수탁 및 위임 모델, 셀프발행 모델 등 3가지 유형의 탈중앙화 신원 관리 서비스 모델을 정의한다. 탈중앙화 신원 관리 서비스에 잠재된 보안 위협을 식별하고 해당 보안 위협을 완화시킬 수 있는 보안 요구사항을 권고한다.
또한 신원 증명서 및 디지털 신원 지갑에 대한 생명주기 관리, 신뢰 당사자(서비스 제공자) 검증, 신원 증명서 제출 이력 관리, 디지털 신원 지갑 보호 등 거버넌스 측면의 고려 사항을 제시한다.
본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한 서울외대 박근덕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추진하는 ‘분산신원증명(DID) 기술 및 표준화 포럼’의 정책분과 회의에서 산·학·연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우리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 및 디지털 배지 등 모범 사례를 국제표준에 반영함으로써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상호운용성을 선점하는데 촉진제가 되길 바란다. 본 국제표준 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세대보안 표준전문연구실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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