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홈런으로 시작해, 홈런으로 끝났다…삼성, KIA 상대로 3-2 짜릿한 승리

2025-05-25

삼성이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의 9회말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KIA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KIA를 홈으로 불러 치른 주말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한 삼성은 26승1무26패(승률 0.500)로 승패마진 ‘0’과 함께 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디아즈의 홈런으로 시작해, 홈런으로 마침표를 찍은 경기다. 삼성은 1회초 2사에서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KIA 김도영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이 분위기를 곧바로 뒤집은 주인공이 디아즈다.

디아즈는 0-1로 뒤진 1회말 1사 1루에서 KIA 좌완 선발 윤영철의 초구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

지난달 초까지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디아즈는 서서히 타격감을 회복하더니 4월에만 9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올시즌 홈런왕 레이스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의 흐름을 바꾼 ‘한 방’은 디아즈의 시즌 19호포였다.

삼성은 디아즈의 2점 홈런과 원태인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6회까지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불펜이 가동된 7회초 탈이 났다.

이우성과 윤도현을 상대로 아웃 카운트 2개를 잘 잡은 좌완 백정현이 포수 김태군에게 한가운데 실투성 직구를 던졌다가 좌중월 동점포를 얻어맞았다. 올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삼성이, 그것도 ‘라팍’ 홈에서 홈런으로 밀리는 듯한 분위기였다.

삼성의 해결사는 디아즈였다.

디아즈는 2-2 균형이 유지되던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KIA 필승계투조 조상우의 바깥쪽 포크볼을 때려 이번엔 왼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결승 홈런을 날렸다. 삼성은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은 디아즈의 홈런포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디아즈는 이날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친 LG의 오스틴 딘(16개)과 격차를 더 벌리며 홈런 레이스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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