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KB손해보험은 26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1(25-23 25-20 12-25 25-14)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B손해보험(8승9패)은 승점 24점을 쌓아 삼성화재(승점 23점·6승11패), 우리카드(승점 21점·8승9패)를 제치고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69.23%의 공격 성공률로 팀 득점 19점 중 9점을 책임진 안드레스 비예나를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비예나는 22-23에서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이후 황경민이 우리카드 두산 니콜리치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 처리하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KB손해보험의 화력은 더 뜨거웠다. 비예나-나경복 쌍포가 동시에 터졌는데, 비예나는 공격 성공률 70%, 나경복은 80%를 찍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4세트를 압도하며 여유있게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비예나는 양 팀 최다인 25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75.00%에 달했다. 나경복과 황경민도 각각 10점씩 거들었다.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원정팀 정관장이 페퍼저축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8 21-25 19-25 25-19 15-7)로 꺾고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정관장(11승6패)은 승점 31점을 쌓아 4위 IBK기업은행(승점 28점·10승6패)과 격차를 승점 3점 차로 벌렸다. 정관장의 ‘쌍포’ 메가왓티 퍼티위와 반야 부키리치는 각각 33점, 25점으로 맹활약했다. 5위 페퍼저축은행은 3연패에 빠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