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틀려” 젠슨 황 사과에도 양자컴퓨팅 ETF 줄줄이 하락 [이런국장 저런주식]

2025-03-2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1월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려면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양자컴퓨팅 관련 주가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연례 개발자회의인 GTC에서 ‘퀀텀 데이(양자의 날)’를 처음 개최하면서 크게 부풀었던 기대감이 사라진 영향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은 전 거래일보다 8.27% 내린 1만 9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은 4.39% 내린 1만 125원,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양자컴퓨팅’도 5.61% 하락한 1만 2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액티브운용이 출시한 ‘KoAct 글로벌양자컴퓨팅액티브’는 5.96% 내리고 있다. 키움자산운용의 ‘KIWOON 미국양자컴퓨팅’ 역시 7.23% 하락 중이다.

양자컴퓨팅 ETF가 줄줄이 하락한 것은 뉴욕 증시에서 리게티컴퓨팅이 9.24% 하락한 영향이 크게 반영된 결과다. 디웨이브 퀀텀과 퀀텀 컴퓨팅도 각각 18.02%, 11.71%씩 하락했다.

황 CEO는 지난 20일 자사 콘퍼런스 GTC에서 “누군가가 나에게 ‘양자컴퓨터가 실질적으로 유용해지려면 얼마나 걸릴까?’라는 질문을 했다”며 “질문에 답한 다음 날 양자 컴퓨팅 업계 전체 주가가 60% 떨어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양자컴퓨팅 기업이 상장사였다는 것을 몰랐다고 털어놨다.

다만 황 CEO는 “이 기술은 엄청나게 복잡해 성숙해지는 데 수년이 걸린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개발 후 상용화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기존 견해를 바꾸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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