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비트코인 가격이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에도 여전히 수익을 보유하고 있어, 상승장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나타내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됐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8일(현지 시각)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시장 보고서를 통해 "장기 보유자(Long-Term Holders, LTH)들의 활동은 여전히 대부분 침체되어 있으며, 그들의 매도 압력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회복은 장기 보유자 사이에서 매도 압력이 감소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LTH는 비트코인을 최소 155일 이상 보유한 지갑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의 지출 비율을 측정하는 지표인 이원적 소비 지표(Binary Spending Indicator·BSI)는 장기 보유자들이 보유 자산의 상당 부분을 지속적으로 지출하는 비율이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LTH 공급량도 몇 달 만에 다시 반등하고 있다.
글래스노드는 "이는 이 집단 내에서 동전(비트코인)을 지출하기보다는 보유하려는 의지가 더 강해졌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보통 비트코인의 상승장은 장기 보유자들이 강한 매도 압력을 행사하고, 이익을 실현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시장에서 완전히 하락적인 행동으로 전환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하지만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 투자자 집단은 여전히 많은 양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후반기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신호일 수 있다.
보고서는 "이 흥미로운 관찰은 향후 더 독특한 시장 동력이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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