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 겸 배우 안재현이 20년 지기 절친들의 질문에 당황했다.
지난 9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595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모델 겸 배우 안재현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20년 지기 절친의 본가를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안재현은 서울 마장동에 위치한 축산물 시장을 방문했다. 자신이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애정하는 분들에게 선물하기 위해서라고. 그는 “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의 부모님이다”라며 경기 고양에 있는 친구의 집을 찾았다.
그는 “사실 어릴 때 친구의 집에 와서 잠도 자고, 1박 2일도 묵고, 맛있는 반찬도 직접 무쳐서 주셨다”며 “텔레비전에서 보던 아버지와 어머니 모습을 보면서 롤모델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따뜻하게 품어주시기 때문에 여기 오게 됐던 것.
또, 안재현과 친구들은 10대 때부터 함께해 온 절친한 사이로, 20년 지기라고 한다. 그는 “친구들은 저를 빼고 공부를 잘했다”며 “저는 학창 시절 수학 6점을 맞았는데 축구로 친해지게 됐다”고 웃어 보였다. 실제로 두 친구는 각각 포항공대와 서울대 출신.

이들은 학창 시절 추억을 회상하다가 “안재현 앞에서 힘들다고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그의 이혼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또 “재현이가 한동안 우리한테 연락도 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행복한 꼴을 보기 싫다고 그러더라”고 폭로를 이어갔다.
이에 안재현은 결혼한 친구에게 “다시 태어나도 제수씨와 결혼할 거지?”라고 궁금증을 표했다. 친구는 “당연하지”라고 받아치면서도 “넌 다시 태어나도 결혼할 거야?”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당황한 안재현의 모습을 보며 폭소하기도.
안재현은 “(배우자가) 있을 때 물어봐”라고 발끈했다. 또 다른 친구는 “재현이가 그때보다 많이 밝아졌다”고 흐뭇해했다. 이에 친구는 “그때가 언제를 말하는 거냐”며 짓궂게 놀리기도. 이어 “재현아, 넌 살면서 언제가 가장 힘들었어?”라고 추궁해 절친 케미를 뽐냈다.
이들은 곧 마흔을 앞두고 인생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특히 안재현은 “마흔이 되면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너희 셋째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친구들은 “우리는 너의 첫째를 기다리겠다”며 “재현이의 새출발을 위해서 한잔할까?”라고 외쳤다.
한편 안재현은 2016년 배우 구혜선과 결혼했다. 다만 결혼 약 3년 만인 2019년, 불화 소식이 전해졌으며 안재현이 구혜선을 상대로 이혼 소송에 들어가면서 법정 다툼을 겪었다. 이들은 이듬해 7월 이혼 조정에 합의하면서 파경을 맞았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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