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튀르키예 마니사와 결별 후 향후 행보 주목

2025-10-30

V리그 자유계약제 도입에 재복귀 가능성 거론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에서 활약했던 아시아 쿼터 메가왓티 퍼티위(26·등록명 메가)가 튀르키예 마니사 BBSK와 결별하며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니사 구단은 2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메가와의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메가가 인도네시아로 돌아가 2025-2026 리볼리 프리미어 디비전에 참가한 뒤 복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국가대표 일정으로 인해 시즌 중 복귀가 어렵다는 요청에 따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메가는 현재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합류해 12월 9일부터 2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소속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도 태국 대표로 SEA게임에 나서며, 이들은 11월 말부터 한 달가량 소속팀을 비운다.

한편 메가는 지난 4월 진행된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 불참해 2025-2026시즌 V리그 출전이 불가능하다. 정관장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건강이 좋지 않은 어머니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인도네시아나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리그행을 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가의 V리그 복귀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내년부터 아시아 쿼터가 자유계약제로 전환되면서, 각 구단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가는 2023-2024시즌 리그 득점 7위(736점), 공격 성공률 4위(43.95%)를 기록했고, 2024-2025시즌에는 득점 3위(802점), 공격 종합 1위(성공률 48.06%)를 차지했다. 오픈공격, 시간차공격, 후위공격 등 전 부문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을 꺾고 정관장을 13년 만의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으며, 흥국생명과의 챔프전에서도 5차전까지 가는 접전에 핵심 역할을 했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지난 7월 메가의 결혼식에 직접 참석하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고, 구단 측은 “자유계약제 전환 후 상황이 된다면 다시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정관장이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7순위로 지명한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은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 후 재활 중이며, 복귀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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