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발행어음 인가' 키움證 찾아…“벤처 경험 살려 모험자본 공급 이끌어달라”

2025-11-24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자기자본 4조 원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돼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키움증권을 방문해 모험자본 공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를 찾아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를 비롯한 키움증권 임직원들에게 “키움증권은 벤처 기반에서 출발한 증권사로서 혁신기업의 성장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해 온 만큼 이러한 강점을 살려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모험자본 공급을 모범적으로 이끌어달라”고 요청했다.

이 원장이 공식적으로 특정 증권사를 방문해 자본시장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키움증권은 이달 19일 금융위원회 최종 의결을 통해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증권에 이어 5번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됐다.

이 원장은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더불어 예방 중심 투자자 보호, 건전성 관리 강화, 정보기술(IT) 안전성 강화 등에도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새로운 수신성 상품(발행어음)을 취급하는 만큼 안정적이고 건전한 운영을 위해 상시 리스크관리 체계와 충분한 자본 완충 능력을 확보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엄 대표는 “지점이 없는 온라인 증권사로서 상품 비대면 가입 전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 장치를 더욱 정교하게 구축해 나가겠다”며 “IT 안정성 강화를 위해 IT 설비투자를 확대해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 역량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키움증권은 IT 부문에 올 300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내년 450억 원, 2027년 500억 원 등 투자 규모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 원장은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발행어음 가입 절차 시연을 참관하고 비대면 가입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 장치·절차가 적정하게 마련돼 있는지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이어 키움증권으로부터 모험자본 투자를 받은 벤처기업 대표와 화상 간담회를 실시하고 “벤처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장기투자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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