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가수이자 배우, 요즘은 음식 예능에서 뛰어나고 기발한 음식 솜씨까지 선보여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서 사회적 약자의 문제에 눈을 돌렸다. 이정현이 단편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문제를 정면을 다루는 것이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언론의 주목을 받은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가수, 배우로서 존재감을 보여온 이정현의 첫 연출작. 감독 이정현은 이번 작품에서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꽃놀이 간다'는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와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반영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6일(일)에는 이정현 감독이 직접 참여하는 시네마톡이 진행된다. 이번 시네마톡은 26일(일) 오후 14시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상영 후 진행되며, 시네마톡 예매 관객 전원에게는 특별 굿즈가 증정될 예정으로 더욱 화제를 모은다.

이정현 감독은 자신의 SNS 계정에도 영화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에 팬들의 다양한 축하와 기대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또한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한데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하며 개봉을 앞두고 활발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짧지만 강렬한 여운을 남긴 이정현 감독의 첫 연출작 '꽃놀이 간다'는 오는 22일(수) 전국 CGV 아트하우스관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