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의 쌍둥이 형제 니콜라이·라스무스 호이고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유일의 팀 대회인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920만 달러) 첫날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25일(한국 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호이고르 형제는 13언더파 59타를 합작해 선두 아이제이아 샐린다-케빈 벨로(이상 미국·14언더파) 조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
호이고르 형제는 2021년 남자 골프 역사상 최초로 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세계 랭킹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진기록을 썼다. 지난주에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 함께 출전하기도 했다.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에서만 니콜라이가 3승, 라스무스가 5승을 기록 중인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생애 첫 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함께 나눠 들게 된다.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셰인 라우리(아일랜드)는 8언더파 64타 공동 28위로 첫날을 마쳤다. 김시우와 배상문은 5언더파 67타를 합작해 80개 팀 가운데 공동 72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 대회는 1·3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 2·4라운드는 공 하나를 번갈아치는 포섬 방식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