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급 기업 6개 육성?'…국민의힘 "민주당의 일장춘몽"

2025-02-09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 논평

"정부가 기업 키운다는 발상부터 시대착오

"나쁜 정권이 발목만 안 잡아도 펄펄 날아"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집권플랜본부가 최근 내놓은 집권 시 국가성장정책에 대해 "일장춘몽"(一場春夢)이라고 비판했다.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 기업을 키운다는 발상부터가 시대착오적이라는 취지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실리콘밸리와 중국 기업들이 잠도 안자고 일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52시간에 묶여 있는데 삼성전자 6개를 어떻게 만드냐"고 반문했다. 민주당 집권플랜본부가 최근 '삼성전자급 기업 6개'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점을 언급한 것이다.

앞서 주형철 K먹사니즘본부장은 지난 6일 국회에서 '대한민국 성장전략' 세미나를 통해 △50조원 이상 모태펀드와 2조원 이상 정부 자금을 조달해 유니콘(시가총액 1조원 이상 스타트업) 100개 육성 △데카콘(시총 10조원 이상 스타트업) 10개 △헥토콘(시총 100조원 이상 스타트업) 6개 이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호준석 대변인은 "반기업 정서로 경제를 이끌던 사람들이 이번엔 또 '부처별로 분산된 산업정책을 대통령 중심의 강력한 컨트롤타워로 모으겠다'고 하니 오싹하다"며 "정부가 기업을 키운다는 발상도 시대착오다. 위대한 대한민국 기업들은 나쁜 정권이 발목만 잡지만 않아도 펄펄 날 수 있다"고 말했다.

호 대변인은 "획일적 52시간 근로를 유연하게 손보는 것을 막아세운 것도 민주당"이라며 "인공지능(AI) 인재들이 미국 빅테크로 몰려드는 건 밤낮 연구하는 대신 그만큼 성과급을 받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먼지털이 수사로 삼성은 최근 2심 무죄판결까지 ‘잃어버린 7년’을 보냈고 세계와 경쟁하는 이재용 회장은 해외출장도 못 다녔다며 "이런 현실에는 눈 감은채 유니콘 기업 100개를 어떻게 만드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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