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매출 10조129억… 전년比 5.2%
4분기 구조조정 등 일회성 비용으로 적자
한국앤컴퍼니그룹에 인수된 한온시스템이 작년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한국앤컴퍼니그룹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구조조정 등의 일회성 비용과 전기차 캐즘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6% 급감했다.
한온시스템은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5498억원, 영업이익은 98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연간 매출은 10조129억원, 영업이익은 1343억원이다.
작년 연간 순손실은 총 3344억원으로, 순이익 689억원을 기록한 전년과 달리 적자전환했다.
한온시스템은 "작년 연간 손익은 4분기 영업적자 외에 전기차 판매 둔화에 따른 고객사 생산량 감소 영향이 더해졌고, 이자비용 및 무형자산에 대한 손상차손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역시 매출 10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률도 점진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단기적으로는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책임 경영 방침 아래 프로액티브한 조직 문화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온시스템은 "조직 개편 이후, 하반기부터는 실질적인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앤컴퍼니 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2~3년 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달성하고 고객사 전략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