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한 세일즈’ 주인영, 유쾌→분노 2단 변주곡

2024-10-21

배우 주인영이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였다.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에서 철물 역을 맡은 주인영은 지난 20일 방송된 4회에서 실망과 분노, 허탈함 등 인물의 다채로운 감정변주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본격 풍기문란 방판극이다.

앞서 누군가 한정숙(김소연 분)에게 앙심을 품은 듯 정숙의 집 담벼락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성적인 낙서를 남겨 마을 전체가 떠들썩해진 상황. 김도현(연우진 분)은 동네에서 유일하게 빨간 스프레이를 판매하는 철물점을 주목했다.

철물은 최근 쌀집이 빨간 스프레이를 사 갔다며 쌀집을 수상하게 여겼지만 도현은 담벼락 낙서의 필기체와 철물 남편의 필체가 비슷하다며 그를 의심했다.

이에 철물은 “이 사람은 그날 종일 가게에만 있었고 정숙네 집 쪽으로는 발걸음도 안했다”라며 호통을 쳤다.

하지만 도현이 정숙의 집 앞에 찍힌 족적이 철물 남편의 군화와 일치한다는 증거를 보여주자 철물은 “정말 당신이 그런 거냐”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철물의 남편은 “저질스러운 물건을 팔면서 애 엄마한테 이상한 물을 들이는 게 마음에 안 들어서 그랬다”라며 자백했고, 철물은 “동네에서 십수년을 보고 살았는데 어떻게 그런 짓을 하냐. 소름 끼친다”라며 분노했다.

주인영은 평소 유쾌한 철물의 모습을 밝게 그려내다가 조사를 위해 찾아온 도현에게 단호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굳게 믿었던 남편이 범인이라는 알게 된 후 실망스러운 감정을 떨리는 눈빛과 얼어붙은 표정으로 표현하는 등 평소 철물의 모습과는 완전히 대비되게 그려냈다.

이처럼 주인영은 캐릭터의 다채로운 감정 변화들을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풀어내며 작품에 디테일을 더하고 있다.

주인영의 활약이 돋보이는 JTBC ‘정숙한 세일즈’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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